울산 24.2도 2월 기온으론 최고

입력 1996.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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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이 짙은 안개는 갑자가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의 기온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2월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홍사훈 기자 :

한치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짙게 꼈던 오늘 안개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기온이 크게 올라가 발생한 것입니다. 새벽까지 남아있던 지표면의 찬공기와 나흘째 우리나라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기압으로 부터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만나면서 지표면과 공기층 사이에 기온차이가 심해져 안개가 발생한 것입니다. 따뜻한 공기의 유입이 낮부터는 더욱 심해져 오늘 오후 남부지방은 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울산지방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24.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같은 기온은 2월 기온으론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지난 1907년이후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이밖에도 영남과 전라남도 지방은 대부분 수은주가 20도를 넘어섰습니다. 5월말 기온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자 농촌 들녘에선 3, 4월에 볼 수 있는 나물캐는 아낙네들의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런 이상고온 현상은 그러나 오늘밤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사라져 내일아침에 중부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예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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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4.2도 2월 기온으론 최고
    • 입력 1996-02-14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이 짙은 안개는 갑자가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의 기온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2월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홍사훈 기자 :

한치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짙게 꼈던 오늘 안개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기온이 크게 올라가 발생한 것입니다. 새벽까지 남아있던 지표면의 찬공기와 나흘째 우리나라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기압으로 부터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만나면서 지표면과 공기층 사이에 기온차이가 심해져 안개가 발생한 것입니다. 따뜻한 공기의 유입이 낮부터는 더욱 심해져 오늘 오후 남부지방은 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울산지방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24.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같은 기온은 2월 기온으론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지난 1907년이후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이밖에도 영남과 전라남도 지방은 대부분 수은주가 20도를 넘어섰습니다. 5월말 기온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자 농촌 들녘에선 3, 4월에 볼 수 있는 나물캐는 아낙네들의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런 이상고온 현상은 그러나 오늘밤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사라져 내일아침에 중부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예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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