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림씨 일행 네덜란드에 있는 듯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서방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씨 일행이 과연 지금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고 또 한국망명이 성사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지금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네덜란드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명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명구 특파원 :

북한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 일가의 서방 망명설과 관련해서 유럽쪽의 어느 우리 공관도 아직 성씨 일행의 행방이나 향후 행선지에 대해서 아는 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신변안전을 감안한 공식입장 표명일뿐 그러나 사실상 우리 정부가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씨 일가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게 머물수 있는 지역으로 네덜란드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이 지금 네덜란드에 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들의 신변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네덜란드에 북한공관이 없다는 사실도 감안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현재 네덜란드에 머물고 있다면은 고정 체류지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유럽의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한 임시체류지로 생각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소식통들은 곧 성씨 일가와 우리 정부측의 면담이 이루어질 것이고 망명의사를 공식 확인하는 대로 정부가 송환교섭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들이 스위스에서 유럽의 제3국으로 체류지를 옮겼고 한국 또는 제3국으로 망명하겠다는 의사 만 확인된 상태이지 이들이 최종 목적지로 어디를 선택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헤이그에서 KBS 뉴스, 이명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