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부모들이 자녀가 있는 서울로 올라와서 명절을 세는 이른바 역귀성 현상이 해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올 설에도 이 역귀성이 정상귀성에 못지 않았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귀성 교통전쟁을 피하려는 묘안이 이제 하나의 명절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20만대가 넘는 차량이 한꺼번에 서울로 돌아오는 오늘 전국의 고속도로는 정체와 서행이 계속되면서 온종일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되풀이 되는 교통전쟁은 올 설에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설날이었던 어제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82만5천여대로 지난해 설의 61만5천대보다 무려 34%가 늘어 귀성차량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귀성객들도 그 어느때보다 귀성몸살을 심하게 앓아야만 했습니다. 이같은 귀성전쟁은 부모들이 서울로 올라와 자식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역귀성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육상득 (충북 영봉군) :
도로 사정은 올라오는 거는 좀 한산하고 그러니까 그런거는 불편한거 없고
⊙한재호 기자 :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스레 차량증가로 이어져 설을 세기 위해 서울로 진입한 차량수가 모두 65만여대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설에 비해 역귀성 차량이 25%나 늘어난 수치로 귀성차량 82만5천대에 거의 육박하는 증가 추세입니다. 한편 올 설 연휴동안 전국에서는 모두 2천5백만명이 한꺼번에 한꺼번에 움직였으며 이 가운데 천백만여명이 승용차를 이용해서 승용차 수송분담율이 45%에 이르렀습니다. 교통사고건수는 지난해 설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큰 사고가 없어서 사상자는 20% 가량 줄었고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은 사람도 지난해에 비해 20%나 줄어 시민의식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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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귀성현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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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2-20 21:00:00
⊙류근찬 앵커 :
부모들이 자녀가 있는 서울로 올라와서 명절을 세는 이른바 역귀성 현상이 해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올 설에도 이 역귀성이 정상귀성에 못지 않았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귀성 교통전쟁을 피하려는 묘안이 이제 하나의 명절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20만대가 넘는 차량이 한꺼번에 서울로 돌아오는 오늘 전국의 고속도로는 정체와 서행이 계속되면서 온종일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되풀이 되는 교통전쟁은 올 설에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설날이었던 어제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82만5천여대로 지난해 설의 61만5천대보다 무려 34%가 늘어 귀성차량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귀성객들도 그 어느때보다 귀성몸살을 심하게 앓아야만 했습니다. 이같은 귀성전쟁은 부모들이 서울로 올라와 자식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역귀성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육상득 (충북 영봉군) :
도로 사정은 올라오는 거는 좀 한산하고 그러니까 그런거는 불편한거 없고
⊙한재호 기자 :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스레 차량증가로 이어져 설을 세기 위해 서울로 진입한 차량수가 모두 65만여대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설에 비해 역귀성 차량이 25%나 늘어난 수치로 귀성차량 82만5천대에 거의 육박하는 증가 추세입니다. 한편 올 설 연휴동안 전국에서는 모두 2천5백만명이 한꺼번에 한꺼번에 움직였으며 이 가운데 천백만여명이 승용차를 이용해서 승용차 수송분담율이 45%에 이르렀습니다. 교통사고건수는 지난해 설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큰 사고가 없어서 사상자는 20% 가량 줄었고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은 사람도 지난해에 비해 20%나 줄어 시민의식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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