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건 핵심관련자 3명 구속 수감

입력 1996.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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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국회 박준병 의원과 장세동 최세창씨 등 이른바 경복궁 모임에 가담했던 12.12사건의 핵심관련자 3명이 오늘 전격 구속 수감됐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검찰특별수사본부는 오늘밤 12.12사건과 관련해 군사반란 혐의가 드러난 자민련의 박준병 의원을 군형법상 반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준병 의원은 영장이 집행되는 순간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12.12당시 자신의 역할이 과장됐다며 수사결과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박준병 의원 :

전혀 뜻밖의 주장입니다.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장기철 기자 :

박준병 의원은 육군본부측의 지시를 무시하고 20사단 병력을 의정부 일대에 배치해서 육본측의 26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의 출동로를 봉쇄함으로써 신군부측의 12.12군사반란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또 장세동 당시 수경사 30경비단장과 최세창 당시 3공수 여단장 등 영장발부가 보류됐던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습니다. 장세동씨는 반란모의에 적극 가담해서 첨단 통신시설을 갖춘 자신의 사무실을 경복궁모임의 지휘부로 제공하고 30경비단 5분대기조를 무단으로 출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세창씨는 직속상관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유혈극을 벌인끝에 강제연행한 뒤에 서울시내 주요 지역을 무단으로 점령한 혐의입니다.

오늘 구속된 핵심관련자 3명은 전두환씨의 군부내 사조직인 하나회 회원들로 경복궁 모임에 참석하고 병력을 동원하는 등 12.12 군사반란 과정의 모의와 실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법원 김문관 판사는 오늘저녁 6시반쯤 검찰이 청구한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과 장씨 등 2명에 대해 보류했던 영장을 한꺼번에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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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사건 핵심관련자 3명 구속 수감
    • 입력 1996-02-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국회 박준병 의원과 장세동 최세창씨 등 이른바 경복궁 모임에 가담했던 12.12사건의 핵심관련자 3명이 오늘 전격 구속 수감됐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검찰특별수사본부는 오늘밤 12.12사건과 관련해 군사반란 혐의가 드러난 자민련의 박준병 의원을 군형법상 반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준병 의원은 영장이 집행되는 순간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12.12당시 자신의 역할이 과장됐다며 수사결과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박준병 의원 :

전혀 뜻밖의 주장입니다.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장기철 기자 :

박준병 의원은 육군본부측의 지시를 무시하고 20사단 병력을 의정부 일대에 배치해서 육본측의 26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의 출동로를 봉쇄함으로써 신군부측의 12.12군사반란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또 장세동 당시 수경사 30경비단장과 최세창 당시 3공수 여단장 등 영장발부가 보류됐던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습니다. 장세동씨는 반란모의에 적극 가담해서 첨단 통신시설을 갖춘 자신의 사무실을 경복궁모임의 지휘부로 제공하고 30경비단 5분대기조를 무단으로 출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세창씨는 직속상관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유혈극을 벌인끝에 강제연행한 뒤에 서울시내 주요 지역을 무단으로 점령한 혐의입니다.

오늘 구속된 핵심관련자 3명은 전두환씨의 군부내 사조직인 하나회 회원들로 경복궁 모임에 참석하고 병력을 동원하는 등 12.12 군사반란 과정의 모의와 실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법원 김문관 판사는 오늘저녁 6시반쯤 검찰이 청구한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과 장씨 등 2명에 대해 보류했던 영장을 한꺼번에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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