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만달러, 선진국 새관문

입력 1996.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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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에 우리나라가 달성한 1인당 국민소득 만달러는 선진국으로 들어서는 하나의 상징적 관문일 뿐만 아니라 6.25가 가져온 폐허의 잿더미를 털고 일어선 이후 꼭 42년만에 일궈낸 역사적 사건이랄 수가 있습니다. 4천만 우리 국민들의 땀의 결실인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과 또, 희망을 우리앞에 열어주는 새로운 관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와 또 현주소를 경제 임병걸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빈곤과 폐허를 딛고 경제 재건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지난 1960년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의 소득은 79달러에 불과 했습니다. 그로부터 35년이 흐른 95년 1인당 국민소득은 만76달러 무려 백30배나 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수출을 위주로 하는 성장 전략도 주효해 우리경제는 성장률이 1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거듭 했습니다. 60년대 농수산물 밖에는 수출할 것이 없었던 우리의 수출액은 불과 3천3백만 달러 그러나 지난해에는 천280억달러 무려 3천9백배나 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구조도 농업과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위주로 고도화 됐습니다. 이미 조선은 세계2위, 반도체는 3위, 자동차는 5위, 철강은 6위로 부상 했습니다.


나라경제의 규모도 크게 불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은 4천517억달러로 세계 11위, 거대한 땅 덩어리와 자원을 자랑하는 러시아와 호주를 앞질렀고 캐나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민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현대산업의 총아라는 자동차의 경우 지난 60년 등록대수는 불과 3만대, 인구 830명당 한명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자동차 댓수는 무려 846만대, 인구 5명단 한대꼴입니다. 국민소득 만달러는 넘어선 시점을 보면 미국과는 여전히 17년의 차이가 있지만 일본과는 11년, 영국과는 9년으로 좁혀져 멀게만 보이던 선진국들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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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소득 만달러, 선진국 새관문
    • 입력 1996-03-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에 우리나라가 달성한 1인당 국민소득 만달러는 선진국으로 들어서는 하나의 상징적 관문일 뿐만 아니라 6.25가 가져온 폐허의 잿더미를 털고 일어선 이후 꼭 42년만에 일궈낸 역사적 사건이랄 수가 있습니다. 4천만 우리 국민들의 땀의 결실인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과 또, 희망을 우리앞에 열어주는 새로운 관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와 또 현주소를 경제 임병걸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빈곤과 폐허를 딛고 경제 재건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지난 1960년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의 소득은 79달러에 불과 했습니다. 그로부터 35년이 흐른 95년 1인당 국민소득은 만76달러 무려 백30배나 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수출을 위주로 하는 성장 전략도 주효해 우리경제는 성장률이 1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거듭 했습니다. 60년대 농수산물 밖에는 수출할 것이 없었던 우리의 수출액은 불과 3천3백만 달러 그러나 지난해에는 천280억달러 무려 3천9백배나 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구조도 농업과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위주로 고도화 됐습니다. 이미 조선은 세계2위, 반도체는 3위, 자동차는 5위, 철강은 6위로 부상 했습니다.


나라경제의 규모도 크게 불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은 4천517억달러로 세계 11위, 거대한 땅 덩어리와 자원을 자랑하는 러시아와 호주를 앞질렀고 캐나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민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현대산업의 총아라는 자동차의 경우 지난 60년 등록대수는 불과 3만대, 인구 830명당 한명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자동차 댓수는 무려 846만대, 인구 5명단 한대꼴입니다. 국민소득 만달러는 넘어선 시점을 보면 미국과는 여전히 17년의 차이가 있지만 일본과는 11년, 영국과는 9년으로 좁혀져 멀게만 보이던 선진국들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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