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자동차정비실명제 도입

입력 1996.04.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10월부터는 자동차 정비에도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누가 어떻게 차를 정비했는지 보증서를 발행하기 때문에 이 책임있는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어서 소비자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지만은 관련법 시행령을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한편으론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헌부품을 갈아끼웠다, 바가지요금이다, 정비업체 자동차 정비를 맡겼던 사람들이 흔히 하던 말이지만 올 10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정비를 끝내면 세금계산서와 함께 정비보증서를 함께 내주는 자동차 정비실명제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이 정비보증서에는 누가 어떤 부품을 어떻게 고쳤는지가 명시돼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동차가 고장이 난다면 얼마든지 책임을 묻고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임기상 (경정비업협회서울지부장) :

3.8년만 타면은 자동차를 신차로 바꾸는데 이 제도가 도입이 되면 자동차 선진국처럼 10년 20년 탈 수 있는


⊙조재익 기자 :

정비업체들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정비보증서를 갖고 전국 어디서나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정비업체 체인화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비실명제에 참여하는 경정비업계가 정비 영역을 늘려줄 것을 먼저 요구하고 있어서 중정비업계와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장합종 (경정비업협회 회장) :

지금 현재 저희들에게 주어진 작업범위는 자동차를 갖고 있는 자가운전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업 범위입니다. 이제 저희들이 일정한 시설과 규모 자격을 갖춰졌기 때문에


⊙전대진 (자동차정비연합회) :

판금 도색인 경우는 사고가 나가지고 큰 수리를 해야 되는 그런 정비 부분인데 경정비업소에서 시설도 갖추지 않고 그런 큰 정비까지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죠.


⊙조재익 기자 :

경정비업협회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오늘 정비실명화실천결의대회 명목으로 만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집회로 대부분의 경정비업소가 문을 닫아 자동차를 고치려다 발길을 돌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월부터 자동차정비실명제 도입
    • 입력 1996-04-02 21:00:00
    뉴스 9

올 10월부터는 자동차 정비에도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누가 어떻게 차를 정비했는지 보증서를 발행하기 때문에 이 책임있는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어서 소비자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지만은 관련법 시행령을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한편으론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헌부품을 갈아끼웠다, 바가지요금이다, 정비업체 자동차 정비를 맡겼던 사람들이 흔히 하던 말이지만 올 10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정비를 끝내면 세금계산서와 함께 정비보증서를 함께 내주는 자동차 정비실명제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이 정비보증서에는 누가 어떤 부품을 어떻게 고쳤는지가 명시돼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동차가 고장이 난다면 얼마든지 책임을 묻고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임기상 (경정비업협회서울지부장) :

3.8년만 타면은 자동차를 신차로 바꾸는데 이 제도가 도입이 되면 자동차 선진국처럼 10년 20년 탈 수 있는


⊙조재익 기자 :

정비업체들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정비보증서를 갖고 전국 어디서나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정비업체 체인화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비실명제에 참여하는 경정비업계가 정비 영역을 늘려줄 것을 먼저 요구하고 있어서 중정비업계와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장합종 (경정비업협회 회장) :

지금 현재 저희들에게 주어진 작업범위는 자동차를 갖고 있는 자가운전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업 범위입니다. 이제 저희들이 일정한 시설과 규모 자격을 갖춰졌기 때문에


⊙전대진 (자동차정비연합회) :

판금 도색인 경우는 사고가 나가지고 큰 수리를 해야 되는 그런 정비 부분인데 경정비업소에서 시설도 갖추지 않고 그런 큰 정비까지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죠.


⊙조재익 기자 :

경정비업협회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오늘 정비실명화실천결의대회 명목으로 만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집회로 대부분의 경정비업소가 문을 닫아 자동차를 고치려다 발길을 돌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