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합동연설회; 서울 강남을, 차세대 일꾼 강조

⊙김종진 앵커 :

계속해서 서울 강남을 선거구입니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중산층 밀집지대로 전 현직 3선의원과 변호사, 핵전문가, 그리고 운동권 출신 등, 뚜렷한 개성을 지닌 7명의 후보가 맞붙어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차세대 일꾼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 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장한식 기자 :

전 현직 3선의원끼리 맞붙은데다 각당이 공천한 정치신인들의 활약이 만만치 않은 강남을 선거구, 연설회장 입구에서부터 기수의 싸움이 뜨거워 이곳 선거전의 열기를 짐작케 했습니다. 연설대에 오른 후보들 모두가 새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역쟁점보다는 민족의 장래문제나 21세기 대처 방안 등, 묵직한 주제를 놓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우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면 우리도 따라서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통일의 그날까지 북한의 핵 위협을 막고...

⊙김삼연 (무소속 후보) :

국회의원의 권한, 권한을 축소하고 대우를 잘해주고 말이야 이러니까 이 사람들이 사생결단할려고 듭니다.

⊙이재경 (민주당 후보) :

여러분! 3김씨의 대리인 또 뽑아서 3김 시대를 10년 더 연장 하겠습니까? 아니면...

⊙정성철 (신한국당 후보) :

묵묵히 실천하는 일만이 중요한 것입니다. 비판한다고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서병찬 (무당파연합 후보) :

공약을 제시한다해도 우리 국회의원들은 제도권내에 들어가면 고 시기에 불과...

⊙홍사덕 (무소속 후보) :

총선이 끝나는 즉시 정말로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 수 있는 터전 갈라진 야당들을 다시 한데...

⊙이태섭 (자유민주연합 후보) :

이 이태섭이 성숙한 정치인으로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장한식 기자 :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선거, 애타는 후보들은 혼신의 힘을 쏟아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의 반응은 아직도 차분한 편입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