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앵커 :
김포공항이 혼잡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국제공항으로서 부끄러울만큼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항에서 검색과 심사, 수화물 처리 등, 필수기능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하지 않아서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 합니다.
⊙김형덕 기자 :
발디딜틈이 없는 김포공항국제선청사의 대합실입니다. 여행객들이 탑승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경찰의 보안검색, 길게 줄지어 선 승객들은 아랑속없이 보완검색대 한대가 그냥 놀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닫혔던 검색대는 열렸습니다. 이어 법무부 출국심사대 앞에도 늘상 장사진이 벌어지지만 몇개의 심사대는 늘 비어 있습니다. 출입국 사무소가 내세우는 이유는 인력부족입니다. 이달 들어선 혼잡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승객의 40%를 처리해온 원격주기장용 출구 두개 가운데 한곳이 공사로 폐쇄 됐기 때문입니다. 공항공단은 처음에 무려 한달 보름간 폐쇄를 결정했다가 항공사의 항의를 받고서야 20일로 단축하기도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 :
어제는 (출국장) 바깥까지 줄서서 통과 안돼 못하는 승객도 있고...
⊙김형덕 기자 :
이같은 승객들의 탑승지연은 곧바로 항공기 운항지연으로 이어집니다. 입국때의 사정은 더 심각 합니다. 수하물컨베이어가 부족해 짐 찾는데 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입니다.
⊙입국자 :
여기 와서 두시간이 걸린다든지 두시간이면 거의 말해서 일본 시간 두배란 얘기라고, 일본 왔다 갔다하는 시간이라고요. 비행기 다 내려가지고 두시간이 걸린다는 거는 그거는 거의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김형덕 기자 :
폭발적인 여행객 증가속에서도 영정도 공항 때문에 시설 투자계획이 거의 없는 김포공항의 현실에서 이제 마지막 대책은 운용주체들의 능동적이 책임 운용뿐임을 알아야 할때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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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보안검색-출국심사-수화물처리 비효율로 혼잡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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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4-14 21:00:00
⊙최영미 앵커 :
김포공항이 혼잡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국제공항으로서 부끄러울만큼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항에서 검색과 심사, 수화물 처리 등, 필수기능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하지 않아서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 합니다.
⊙김형덕 기자 :
발디딜틈이 없는 김포공항국제선청사의 대합실입니다. 여행객들이 탑승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경찰의 보안검색, 길게 줄지어 선 승객들은 아랑속없이 보완검색대 한대가 그냥 놀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닫혔던 검색대는 열렸습니다. 이어 법무부 출국심사대 앞에도 늘상 장사진이 벌어지지만 몇개의 심사대는 늘 비어 있습니다. 출입국 사무소가 내세우는 이유는 인력부족입니다. 이달 들어선 혼잡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승객의 40%를 처리해온 원격주기장용 출구 두개 가운데 한곳이 공사로 폐쇄 됐기 때문입니다. 공항공단은 처음에 무려 한달 보름간 폐쇄를 결정했다가 항공사의 항의를 받고서야 20일로 단축하기도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 :
어제는 (출국장) 바깥까지 줄서서 통과 안돼 못하는 승객도 있고...
⊙김형덕 기자 :
이같은 승객들의 탑승지연은 곧바로 항공기 운항지연으로 이어집니다. 입국때의 사정은 더 심각 합니다. 수하물컨베이어가 부족해 짐 찾는데 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입니다.
⊙입국자 :
여기 와서 두시간이 걸린다든지 두시간이면 거의 말해서 일본 시간 두배란 얘기라고, 일본 왔다 갔다하는 시간이라고요. 비행기 다 내려가지고 두시간이 걸린다는 거는 그거는 거의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김형덕 기자 :
폭발적인 여행객 증가속에서도 영정도 공항 때문에 시설 투자계획이 거의 없는 김포공항의 현실에서 이제 마지막 대책은 운용주체들의 능동적이 책임 운용뿐임을 알아야 할때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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