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북한 미그기 귀순당시 경보미발령 관련 서울시 경보통제소장등 직무유기 4명구속

입력 1996.05.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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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 경보통제소장 등 관련 직원 4명이 지난번 미그기 귀순 당시 경보 미발령과 관련해서 오늘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검찰은 오늘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사고와 관련해서 김두수 서울시경보통제소장과 이재웅 운영계장 그리고 지령실 근무직원 2명 등 서울시 경보통제소 공무원 4명을 직무유기와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 소장과 이 계장 등 관리직원 2명은 서울시가 도입한 자동경보시스템이 잘못 작동되는 사고가 빈발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오산 내무부 중앙통제소와 연결된 자동경보 접속장치를 끊어놓아서 미그기가 귀순할 때 자동으로 경계발령을 내릴 수 없게한 혐의입니다.


또 서울 경보통제소 지령실 근무직원 김성근씨와 김현동씨에게는 직무유기와 허위 공문서 작성죄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10시57분쯤부터 내무부 중앙통제소에서 전달된 두차례의 실제상황 대기신호와 경계경보발령 신호를 무시하고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김씨 등은 특히 지난해 4월이후 일일점검 일지에 자동경보장치가 순조롭게 작동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이외에도 박관섭 서울시 재난관리국장과 박영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업무이사 등 전 현직 재난관리책임자를 불러서 서울시자동경보시스템이 차단된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와 잦은 오작동에 대해서 어떤 사후조처를 했는지 등에 대해서 집중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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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3북한 미그기 귀순당시 경보미발령 관련 서울시 경보통제소장등 직무유기 4명구속
    • 입력 1996-05-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 경보통제소장 등 관련 직원 4명이 지난번 미그기 귀순 당시 경보 미발령과 관련해서 오늘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검찰은 오늘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사고와 관련해서 김두수 서울시경보통제소장과 이재웅 운영계장 그리고 지령실 근무직원 2명 등 서울시 경보통제소 공무원 4명을 직무유기와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 소장과 이 계장 등 관리직원 2명은 서울시가 도입한 자동경보시스템이 잘못 작동되는 사고가 빈발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오산 내무부 중앙통제소와 연결된 자동경보 접속장치를 끊어놓아서 미그기가 귀순할 때 자동으로 경계발령을 내릴 수 없게한 혐의입니다.


또 서울 경보통제소 지령실 근무직원 김성근씨와 김현동씨에게는 직무유기와 허위 공문서 작성죄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10시57분쯤부터 내무부 중앙통제소에서 전달된 두차례의 실제상황 대기신호와 경계경보발령 신호를 무시하고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김씨 등은 특히 지난해 4월이후 일일점검 일지에 자동경보장치가 순조롭게 작동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이외에도 박관섭 서울시 재난관리국장과 박영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업무이사 등 전 현직 재난관리책임자를 불러서 서울시자동경보시스템이 차단된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와 잦은 오작동에 대해서 어떤 사후조처를 했는지 등에 대해서 집중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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