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환 과천시장, 뇌물혐의 소환조사

입력 1996.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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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환 경기도 과천시장이 검찰에 전격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유소 허가를 내주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는가하면 인사와 관련해서도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이성환 과천시장의 주된 혐의는 관선시장 시절인 지난 94년 6월 신한국당 과천 의왕지구당 부위원장 이용석씨로 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주유소 설치를 허가해줬다는 것입니다. 도로와 주유소 부지 사이에 광역 상수도망이 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허가신청이 반려됐다가 이 시장이 관선시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다시 허가됐으며 그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성환 시장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성환 (과천시장) :

난 알지도 못해요. 나 있을때 된것도 아니예요.


⊙김현석 기자 :

검찰은 그러나 이용석씨로 부터 이성환 시장에게 2천여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이 시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와 함께 이용석씨로 부터 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당시 도시과장 손성호씨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이 시장이 유철종 시민회관서무과장 등 너댓명의 직원들로 부터 승진 우선순위를 높여달라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지방세를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용석씨를 이성환 시장에게 소개시켜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의원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중으로 이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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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환 과천시장, 뇌물혐의 소환조사
    • 입력 1996-05-29 21:00:00
    뉴스 9

이성환 경기도 과천시장이 검찰에 전격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유소 허가를 내주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는가하면 인사와 관련해서도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이성환 과천시장의 주된 혐의는 관선시장 시절인 지난 94년 6월 신한국당 과천 의왕지구당 부위원장 이용석씨로 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주유소 설치를 허가해줬다는 것입니다. 도로와 주유소 부지 사이에 광역 상수도망이 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허가신청이 반려됐다가 이 시장이 관선시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다시 허가됐으며 그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성환 시장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성환 (과천시장) :

난 알지도 못해요. 나 있을때 된것도 아니예요.


⊙김현석 기자 :

검찰은 그러나 이용석씨로 부터 이성환 시장에게 2천여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이 시장의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와 함께 이용석씨로 부터 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당시 도시과장 손성호씨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이 시장이 유철종 시민회관서무과장 등 너댓명의 직원들로 부터 승진 우선순위를 높여달라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지방세를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용석씨를 이성환 시장에게 소개시켜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의원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중으로 이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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