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이 급격히 늘어서 올 여름 전력사정이 위태위태할 전망이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서 통산산업부가 오늘 올 여름 전력 예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력 수급대책을 내놨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2년전 여름 찜통 더위속에 여기저기서 변압기가 터져나가고 제한송전을 해야할지 모른다는 얘기가지 나돌았습니다. 당초 전력예비율은 겨우 2.8% 그러나 그해 6월까지만 해도 정부는 전력예비율 12.5%를 장담했습니다. 70년만에 닥친 이상고온으로 이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올해의 사정은 당시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통산부가 예측하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3만3천6백㎿ 이에 비해 공급능력은 3만4천8백㎿로 예비율이 3.5% 밖에 안됩니다.
⊙박수훈 (통산부 전력심의관) :
금년도 전력사정이 최근 몇년동안에 사실 제일 어렵습니다.
⊙송종문 기자 :
통산부는 일부 화력발전소를 백% 이상으로 가동해서라도 예비율을 7%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상고온이 닥치면 이정도 예비전력은 당장 바닥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짧고 무더위가 길 것이라는 기상예보까지 겹쳐 올 여름은 자칫 가장 견디기 힘든 여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산부는 올 여름의 전력 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결국 절전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의 에어콘 사용을 억제하고 한여름에 휴가를 보내거나 설비를 보수해 전기를 아낀 기업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대폭 깎아주는 등 전력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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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사용 급증으로 올여름 전력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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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6-08 21:00:00
전기사용이 급격히 늘어서 올 여름 전력사정이 위태위태할 전망이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서 통산산업부가 오늘 올 여름 전력 예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력 수급대책을 내놨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2년전 여름 찜통 더위속에 여기저기서 변압기가 터져나가고 제한송전을 해야할지 모른다는 얘기가지 나돌았습니다. 당초 전력예비율은 겨우 2.8% 그러나 그해 6월까지만 해도 정부는 전력예비율 12.5%를 장담했습니다. 70년만에 닥친 이상고온으로 이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올해의 사정은 당시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통산부가 예측하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3만3천6백㎿ 이에 비해 공급능력은 3만4천8백㎿로 예비율이 3.5% 밖에 안됩니다.
⊙박수훈 (통산부 전력심의관) :
금년도 전력사정이 최근 몇년동안에 사실 제일 어렵습니다.
⊙송종문 기자 :
통산부는 일부 화력발전소를 백% 이상으로 가동해서라도 예비율을 7%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상고온이 닥치면 이정도 예비전력은 당장 바닥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짧고 무더위가 길 것이라는 기상예보까지 겹쳐 올 여름은 자칫 가장 견디기 힘든 여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산부는 올 여름의 전력 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결국 절전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의 에어콘 사용을 억제하고 한여름에 휴가를 보내거나 설비를 보수해 전기를 아낀 기업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대폭 깎아주는 등 전력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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