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값 820선대로 폭락...투매현상

⊙김종진 앵커 :

증권시장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급기야 820선대로 내려앉으면서 오늘은 투매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경기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주식값의 폭락사태는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춘범 기자입니다.

⊙신춘범 기자 :

종합주가지수 823.63 주식값이 나흘째 큰폭으로 떨어지며 83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820선대로 떨어진건 지난 93년12월이후 2년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경기침체와 자금시장의 악화 등이 증시폭락을 몰고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병수 (대신증권시장팀장) :

영향을 주는 여건들이 워낙 안좋아서 주식값이 더이상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졌고 결국 실망을 느낀 팔자주문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밑돌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4.11 총선뒤 986포인트까지 올랐던 주가가 다시 50일만에 160포인트 이상 떨어지자 투매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주식투자자 :

제가 주식투자를 한데 대해서 이렇게 후회해 본적이 없을 만큼 지금 굉장히 기분이 언짢고

⊙신춘범 기자 :

증시 붕괴의 우려감까지 낳고 있는 주가폭락은 종합주가지수 8백선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송태승 (동서증권투자분석부장) :

하반기 들어서 실물경기가 회복상태로 진입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지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신춘범 기자 :

더욱이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개장으로 정부의 증시 개입도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하반기 경기의 회복 여부가 주가 회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