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오수 오히려 길에 버린다

입력 1996.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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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서울시내 도로에서 차를 몰고 청소차 뒤를 따라가는 것은 아주 바보짓입니다. 더러운 오수를 뒤집어쓰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악취가 나는 오수를 일부러 도로에 버리면서 달리고 있는 이 청소차에 대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그런 설명입니다.


그 실태를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해질무렵의 올림픽대로입니다. 한 청소창의 뒷부분에서 수도꼭지를 틀은 것 처럼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어느새 썩는 냄새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청소차는 주위의 차들은 아랑곳없이 속도를 높여 다른 차량의 운전까지 방해합니다. 물이 나오는 곳은 어이없게도 바로 쓰레기에서 나온 물이 도로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오수통입니다. 쓰레기에서 나온 더러운 물은 이 고무호스를 통해서 2백리터짜리 오수통에 모이게 됩니다. 오수통에 물이 가득차면 통옆의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버리도록 돼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많으면 매립장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매립장에 가기에 앞서 일부러 물을 버리는 청소차가 많습니다.


⊙청소회사 직원 :

이거는 사람이 손으로 땡기기 전에는 틀어지지가 않아요. 일부러 틀기전에는


⊙이석호 기자 :

지난달에도 오수를 길거리에 버리던 청소차 2대가 적발된바 있습니다. 이렇게 오수를 길거리에 마구 버리는 청소차 때문에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김완수 (서울 목동) :

쓰레기차 뒤에 가면 냄새가 나는거 같고 기분에 물이 밑으로 흘러요


⊙이석호 기자 :

청소차가 길에 더러운 물을 버리더라도 강한 처발규정이 없어 오수 방류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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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차 오수 오히려 길에 버린다
    • 입력 1996-07-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서울시내 도로에서 차를 몰고 청소차 뒤를 따라가는 것은 아주 바보짓입니다. 더러운 오수를 뒤집어쓰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악취가 나는 오수를 일부러 도로에 버리면서 달리고 있는 이 청소차에 대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그런 설명입니다.


그 실태를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해질무렵의 올림픽대로입니다. 한 청소창의 뒷부분에서 수도꼭지를 틀은 것 처럼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어느새 썩는 냄새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청소차는 주위의 차들은 아랑곳없이 속도를 높여 다른 차량의 운전까지 방해합니다. 물이 나오는 곳은 어이없게도 바로 쓰레기에서 나온 물이 도로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오수통입니다. 쓰레기에서 나온 더러운 물은 이 고무호스를 통해서 2백리터짜리 오수통에 모이게 됩니다. 오수통에 물이 가득차면 통옆의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버리도록 돼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많으면 매립장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매립장에 가기에 앞서 일부러 물을 버리는 청소차가 많습니다.


⊙청소회사 직원 :

이거는 사람이 손으로 땡기기 전에는 틀어지지가 않아요. 일부러 틀기전에는


⊙이석호 기자 :

지난달에도 오수를 길거리에 버리던 청소차 2대가 적발된바 있습니다. 이렇게 오수를 길거리에 마구 버리는 청소차 때문에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김완수 (서울 목동) :

쓰레기차 뒤에 가면 냄새가 나는거 같고 기분에 물이 밑으로 흘러요


⊙이석호 기자 :

청소차가 길에 더러운 물을 버리더라도 강한 처발규정이 없어 오수 방류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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