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부산시가 오늘부터 출근시간에 시내 일부 중심도로에서 운전자 혼자 탄 이른바 나홀로 차량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때 벌금을 물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통량을 줄여야 한다는 행정당국의 고충이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충분한 여건을 조성하지 않고 실시하는 이번 조처가 행정편의의 발상이라는 시민들의 불만도 큰 것 같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철재 기자 :
오늘 아침 평소와 달리 원활한 소통을 보인 출근길의 부산 수영로 오늘부터 이 도로는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운전자 혼자 탄 승용차 이른바 나홀로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나홀로 차량 통행이 제한된 곳은 수영오 6.8㎞구간과 풍렬로 3.4㎞ 구간입니다. 이 두 도로는 지하철 공사에다 해수욕장의 개장으로 외지의 피서차량까지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중심도로입니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열흘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늘부터 이 도로에 나홀로 차량 통행을 제한한 것입니다. 부산시는 오늘 나홀로 차량 통행을 단속해 모두 7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해 범칙금 4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단속 첫날 위반차량은 예상외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천성호 (부산남부경찰서 의경) :
대시민 홍보가 잘된 탓인지 오늘은 다소 건수는 몇건 되지 않습니다.
⊙이철재 기자 :
단속 시간대를 피해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동료와 함께 출근하는 시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박인식 (부산시 반여동) :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교통 소통이 잘돼서 참 좋습니다. 저희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원이라서 같이 타고 나왔습니다.
⊙이철재 기자 :
그러나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나홀로 차량에 대한 통행제한은 충분한 이면도로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된 것이어서 몇가지 보완해야 할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김해동 (부산시 대연동) :
물론 불편을 감수해야 되겠지만 이 지역만 통행제한을 하니까 형평성에 안맞는거 같습니다.
⊙이철재 기자 :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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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나홀로 차량에 첫 벌금
-
- 입력 1996-07-11 21:00:00

⊙류근찬 앵커 :
부산시가 오늘부터 출근시간에 시내 일부 중심도로에서 운전자 혼자 탄 이른바 나홀로 차량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때 벌금을 물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통량을 줄여야 한다는 행정당국의 고충이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충분한 여건을 조성하지 않고 실시하는 이번 조처가 행정편의의 발상이라는 시민들의 불만도 큰 것 같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철재 기자 :
오늘 아침 평소와 달리 원활한 소통을 보인 출근길의 부산 수영로 오늘부터 이 도로는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운전자 혼자 탄 승용차 이른바 나홀로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나홀로 차량 통행이 제한된 곳은 수영오 6.8㎞구간과 풍렬로 3.4㎞ 구간입니다. 이 두 도로는 지하철 공사에다 해수욕장의 개장으로 외지의 피서차량까지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중심도로입니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열흘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늘부터 이 도로에 나홀로 차량 통행을 제한한 것입니다. 부산시는 오늘 나홀로 차량 통행을 단속해 모두 7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해 범칙금 4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단속 첫날 위반차량은 예상외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천성호 (부산남부경찰서 의경) :
대시민 홍보가 잘된 탓인지 오늘은 다소 건수는 몇건 되지 않습니다.
⊙이철재 기자 :
단속 시간대를 피해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동료와 함께 출근하는 시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박인식 (부산시 반여동) :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교통 소통이 잘돼서 참 좋습니다. 저희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원이라서 같이 타고 나왔습니다.
⊙이철재 기자 :
그러나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나홀로 차량에 대한 통행제한은 충분한 이면도로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된 것이어서 몇가지 보완해야 할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김해동 (부산시 대연동) :
물론 불편을 감수해야 되겠지만 이 지역만 통행제한을 하니까 형평성에 안맞는거 같습니다.
⊙이철재 기자 :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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