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신문사 부당 내부거래 조사착수

입력 1996.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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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신문부수 확장경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사에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신문사들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침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조사 대상은 우선 30대 기업집단 소속 신문사의 내부거래로 이르면 다음달말 늦어도 오는 9월안에는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30대 기업집단 소속이 아니더라도 계열기업을 많이 거느린 신문사는 단계적으로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신문협회가 자율경쟁 규약을 만들어서 스스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차단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욱 (공정거래위 경쟁국장) :

무가지 배포를 유가지 대비 10∼20%만 인정하는게 핵심 내용입니다.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자율경쟁규약의 제정과 시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정위가 직접 신문업에 관한 고시를 별도로 제정해서 부당경쟁을 보다 강력히 규제할 방침입니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사회문제가 된 신문사들간의 판매부수 확장 경쟁이 더이상 과열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신문사들의 부수확장 경쟁은 그동안 한달 구독료의 10배가 넘는 경품제공과 무차별적인 무가지 공세로 이어지면서 불공정 거래와 자원낭비라는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수확장을 둘러싼 일선 보급소 직원간의 다툼이 폭력으로 비화하면서 살인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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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회, 신문사 부당 내부거래 조사착수
    • 입력 1996-07-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신문부수 확장경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사에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신문사들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침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조사 대상은 우선 30대 기업집단 소속 신문사의 내부거래로 이르면 다음달말 늦어도 오는 9월안에는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30대 기업집단 소속이 아니더라도 계열기업을 많이 거느린 신문사는 단계적으로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신문협회가 자율경쟁 규약을 만들어서 스스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차단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욱 (공정거래위 경쟁국장) :

무가지 배포를 유가지 대비 10∼20%만 인정하는게 핵심 내용입니다.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자율경쟁규약의 제정과 시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정위가 직접 신문업에 관한 고시를 별도로 제정해서 부당경쟁을 보다 강력히 규제할 방침입니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사회문제가 된 신문사들간의 판매부수 확장 경쟁이 더이상 과열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신문사들의 부수확장 경쟁은 그동안 한달 구독료의 10배가 넘는 경품제공과 무차별적인 무가지 공세로 이어지면서 불공정 거래와 자원낭비라는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수확장을 둘러싼 일선 보급소 직원간의 다툼이 폭력으로 비화하면서 살인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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