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불어난 임진강 급류를 타고 표류 남하중이던 북한군 한명이 오늘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신하 기자 :
오늘 아침 7시쯤 경기도 연천군 군난면 진상리 임진강에서 북한군 2군단 3사단 정찰대 소속 하사 20살 김영길씨가 통나무를 타고 강을 건너오다 급류에 휩쓸려 표류하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군당국 민간 구조대까지 나서 구조용 튜브 등을 던지며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비바람이 불고 물살이 세차게 흘러 구조작업을 쉽지 않았습니다. 발견 당시부터 또렷한 북한 사투리로 살려달라고 외쳤던 김영길씨는 물과의 사투 중간중간 구조요청 손짓을 멈추고 물속에 잠기도 해 구조대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무려 한시간이 넘도록 임진강의 거센 물살과 싸움을 벌인 김영길씨는 처음 발견 지점에서 3㎞ 하류지점인 파주시 적성면 비룡대교 다리 난간에서 늘어뜨린 구명튜브를 잡아내는데 성공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김영길씨는 구조직후 극도의 탈진상태를 보여 양주군에 있는 국군 덕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길 하사는 구조대원들에게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뒤 안도의 눈물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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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급류에 표류하던 북한군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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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6 21:00:00
폭우로 불어난 임진강 급류를 타고 표류 남하중이던 북한군 한명이 오늘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신하 기자 :
오늘 아침 7시쯤 경기도 연천군 군난면 진상리 임진강에서 북한군 2군단 3사단 정찰대 소속 하사 20살 김영길씨가 통나무를 타고 강을 건너오다 급류에 휩쓸려 표류하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군당국 민간 구조대까지 나서 구조용 튜브 등을 던지며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비바람이 불고 물살이 세차게 흘러 구조작업을 쉽지 않았습니다. 발견 당시부터 또렷한 북한 사투리로 살려달라고 외쳤던 김영길씨는 물과의 사투 중간중간 구조요청 손짓을 멈추고 물속에 잠기도 해 구조대원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무려 한시간이 넘도록 임진강의 거센 물살과 싸움을 벌인 김영길씨는 처음 발견 지점에서 3㎞ 하류지점인 파주시 적성면 비룡대교 다리 난간에서 늘어뜨린 구명튜브를 잡아내는데 성공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김영길씨는 구조직후 극도의 탈진상태를 보여 양주군에 있는 국군 덕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길 하사는 구조대원들에게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뒤 안도의 눈물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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