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린이 안전위협 전면규제 나서

입력 1996.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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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놀이시설이나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숨지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내 어린이들의 사고 사망률은 선진국의 거의 4배에 이릅니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끝이나 모서리가 날카로운 장난감 어린이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온갖 가전제품 길거리 곳곳에 널려있는 위험시설물들 한해 평균 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국내 아동이 만6천여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목숨을 잃는 아동만도 천6백여명에 이릅니다. 비율로 보면 영국에 비해서는 4배 일본의 3배나 됩니다. 특히 국내 전체 장애인 가운데 19.5%인 20만명이 10살 이전에 사고로 다쳐 장애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현숙 (서울 송월동) :

요즘 하도 위험해서 애들이 바깥에서 놀 수도 없구요 또 집에 놔둬도 장난감이 하도 위험한게 많아서 애들 한테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이근우 기자 :

어린이들에 대한 위험요소는 점점 늘어나는데도 국내에는 아직 체계적인 대책 하나 갖춰진 것이 없습니다. 놀이시설은 제멋대로 만들어지고 장난감이나 가전제품에도 아동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주의표시조차 되있지 않습니다. 뒤늦었지만 오늘 보건복지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 :

아동들의 안전보호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건축이라든지 교통 또는 음식 놀이시설 등에 대한 규격과 기준을 마련해서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근우 기자 :

그러나 복지부의 방침은 복지부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사안들이 많은데다 각 제품의 실제로 안전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업계가 제대로 응할지도 문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마련될 대책들이 각 정부 부처의 긴밀한 협조와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지 않고서는 제대로 실효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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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어린이 안전위협 전면규제 나서
    • 입력 1996-07-26 21:00:00
    뉴스 9

위험한 놀이시설이나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숨지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내 어린이들의 사고 사망률은 선진국의 거의 4배에 이릅니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끝이나 모서리가 날카로운 장난감 어린이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온갖 가전제품 길거리 곳곳에 널려있는 위험시설물들 한해 평균 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국내 아동이 만6천여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목숨을 잃는 아동만도 천6백여명에 이릅니다. 비율로 보면 영국에 비해서는 4배 일본의 3배나 됩니다. 특히 국내 전체 장애인 가운데 19.5%인 20만명이 10살 이전에 사고로 다쳐 장애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현숙 (서울 송월동) :

요즘 하도 위험해서 애들이 바깥에서 놀 수도 없구요 또 집에 놔둬도 장난감이 하도 위험한게 많아서 애들 한테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이근우 기자 :

어린이들에 대한 위험요소는 점점 늘어나는데도 국내에는 아직 체계적인 대책 하나 갖춰진 것이 없습니다. 놀이시설은 제멋대로 만들어지고 장난감이나 가전제품에도 아동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주의표시조차 되있지 않습니다. 뒤늦었지만 오늘 보건복지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 :

아동들의 안전보호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건축이라든지 교통 또는 음식 놀이시설 등에 대한 규격과 기준을 마련해서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근우 기자 :

그러나 복지부의 방침은 복지부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사안들이 많은데다 각 제품의 실제로 안전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업계가 제대로 응할지도 문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마련될 대책들이 각 정부 부처의 긴밀한 협조와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지 않고서는 제대로 실효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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