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경기도 파주 일대 임진강 수위도 지금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임진강 둑 10여군데가 무너져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5백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데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오늘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석호 기자 :
둑이 처음 무너진 시각은 어젯밤 10시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일대의 임진강둑 130미터가 무너지면서 이 일대 농경지 4백여헥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이어 적성면 설마리와 군내면 정자리 등 9곳이 줄지어 무너져 이시간 현재 파주시 일대 둑 천3백미터가 유실됐습니다. 둑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농경지는 약 3천㏊를 넘습니다. 파주시 문산읍 일대 농경지와 도로는 어느새 드넓은 황토빛 강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또 파주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장파리 취수장이 물에 잠겼으며 적성면과 파평면 일대 2만 가구에 전화와 전기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저지대 가옥 2백여동이 물에 잠겨 이재민 5백여명이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임진강 인터체인지와 등원교 등 6곳의 도로가 물에잠겨 주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인신데요?"
⊙문산 주민 :
문산 들어가야 되는데 못 가잖아요. 지금
⊙이석호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임진강의 수위는 최고수위 14.5미터를 이미 넘긴데다 연천 지역에서 대량으로 물이 흘러내려와 오늘밤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기 (파주시 건설도시국장) :
앞으로 침수면적과 가옥침수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
파주시청에 설치된 재해대책본부는 낮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유하며 오늘밤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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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파주일대 임진강 둑 무너져 농경지 3천ha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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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7 21:00:00
⊙류근찬 앵커 :
경기도 파주 일대 임진강 수위도 지금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임진강 둑 10여군데가 무너져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5백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데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오늘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석호 기자 :
둑이 처음 무너진 시각은 어젯밤 10시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일대의 임진강둑 130미터가 무너지면서 이 일대 농경지 4백여헥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이어 적성면 설마리와 군내면 정자리 등 9곳이 줄지어 무너져 이시간 현재 파주시 일대 둑 천3백미터가 유실됐습니다. 둑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농경지는 약 3천㏊를 넘습니다. 파주시 문산읍 일대 농경지와 도로는 어느새 드넓은 황토빛 강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또 파주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장파리 취수장이 물에 잠겼으며 적성면과 파평면 일대 2만 가구에 전화와 전기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저지대 가옥 2백여동이 물에 잠겨 이재민 5백여명이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임진강 인터체인지와 등원교 등 6곳의 도로가 물에잠겨 주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인신데요?"
⊙문산 주민 :
문산 들어가야 되는데 못 가잖아요. 지금
⊙이석호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임진강의 수위는 최고수위 14.5미터를 이미 넘긴데다 연천 지역에서 대량으로 물이 흘러내려와 오늘밤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기 (파주시 건설도시국장) :
앞으로 침수면적과 가옥침수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
파주시청에 설치된 재해대책본부는 낮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유하며 오늘밤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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