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연이은 폭발사고에 치안허점 노출

입력 1996.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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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형 폭발사고에 이어서 오늘 또 폭발물 소동이 일자 미국의 치안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치안유지에 동원된 인력의 절반 정도가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라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애틀랜타에서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올림픽 개막식날 방송단을 위한 IBC 건물에서의 폭발물 발견 그리고 어제 올림픽 공원에서의 폭발물 사고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애틀랜타가 치안 유지에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경찰과 게임을 즐기려는 듯 범인은 폭발물을 설치해놓은 뒤 그때마다 경찰에 연락하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폭발 18-20분전에 폭탄 있다는 전화 받았죠?"


⊙프레지어 (올림픽조직위 대변인) :

확인해 보겠습니다. 대답할 수 없습니다.


⊙신춘범 기자 :

다행히 우리 선수단과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사고가 난 올림픽공원 주변의 검문은 특히 허술했습니다.


⊙모리스 (프랑스 관광객) :

애틀랜타에서 한번도 검색받은 적이 없습니다. 프랑스에선 이렇지 않습니다.


⊙신춘범 기자 :

더욱이 치안 담당 요원들의 절반 가량이 치안에 관한 전문성이 없는 세계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랜디 가드너 (자원봉사자) :

교재를 읽고 4시간 동안 치안교육을 받았습니다.


⊙신춘범 기자 :

이 때문에 검색은 다분히 형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발생뒤 하루가 지났지만 범인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고 올림픽 공원 주변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테러의 위험은 없는건지 올림픽을 위해 이곳 애틀랜타에 모여든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불안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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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올림픽, 연이은 폭발사고에 치안허점 노출
    • 입력 1996-07-28 21:00:00
    뉴스 9

어제 대형 폭발사고에 이어서 오늘 또 폭발물 소동이 일자 미국의 치안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치안유지에 동원된 인력의 절반 정도가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라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애틀랜타에서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올림픽 개막식날 방송단을 위한 IBC 건물에서의 폭발물 발견 그리고 어제 올림픽 공원에서의 폭발물 사고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애틀랜타가 치안 유지에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경찰과 게임을 즐기려는 듯 범인은 폭발물을 설치해놓은 뒤 그때마다 경찰에 연락하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폭발 18-20분전에 폭탄 있다는 전화 받았죠?"


⊙프레지어 (올림픽조직위 대변인) :

확인해 보겠습니다. 대답할 수 없습니다.


⊙신춘범 기자 :

다행히 우리 선수단과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사고가 난 올림픽공원 주변의 검문은 특히 허술했습니다.


⊙모리스 (프랑스 관광객) :

애틀랜타에서 한번도 검색받은 적이 없습니다. 프랑스에선 이렇지 않습니다.


⊙신춘범 기자 :

더욱이 치안 담당 요원들의 절반 가량이 치안에 관한 전문성이 없는 세계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랜디 가드너 (자원봉사자) :

교재를 읽고 4시간 동안 치안교육을 받았습니다.


⊙신춘범 기자 :

이 때문에 검색은 다분히 형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발생뒤 하루가 지났지만 범인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고 올림픽 공원 주변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테러의 위험은 없는건지 올림픽을 위해 이곳 애틀랜타에 모여든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불안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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