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경제장관간담회 열어 경제되살리기 방안 토론

입력 1996.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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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정부가 솔선수범해 공공부문의 씀씀이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악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에 대해서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내용을 정필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오늘 경제장관 회의는 여느때와는 달리 정식 회의가 끝난뒤 경제현안에 대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최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와 관련해 대처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입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 장관) :

격의없는 허심탄회한 그러한 토론의 시간을 좀 가졌으면 해서 이런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정필모 기자 :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과 물가 국제수지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3%대로 떨어졌고 소비자물가는 이미 4.2%나 올랐습니다. 무역수지 또한 벌써 백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 장관) :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고 또 지금 세계시장의 시황으로 봐서 수출신장세가 그렇게 쉽게 다시 회복이 될 것으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필모 기자 :

경제장관들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가 앞장서서 공무원 보수 인상과 증원 경상경비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각종 국내행사를 간소화하는 한편 내년 예산도 가능한한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오늘과 같은 경제동향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하고 필요하면 민간 경제단체나 연구소 인사들도 참석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단체나 소비자단체 등과의 접촉 기회를 늘려서 저축증대와 소비생활 합리화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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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긴급경제장관간담회 열어 경제되살리기 방안 토론
    • 입력 1996-08-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정부가 솔선수범해 공공부문의 씀씀이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악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에 대해서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 내용을 정필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오늘 경제장관 회의는 여느때와는 달리 정식 회의가 끝난뒤 경제현안에 대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최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와 관련해 대처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입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 장관) :

격의없는 허심탄회한 그러한 토론의 시간을 좀 가졌으면 해서 이런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정필모 기자 :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과 물가 국제수지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3%대로 떨어졌고 소비자물가는 이미 4.2%나 올랐습니다. 무역수지 또한 벌써 백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 장관) :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고 또 지금 세계시장의 시황으로 봐서 수출신장세가 그렇게 쉽게 다시 회복이 될 것으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필모 기자 :

경제장관들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가 앞장서서 공무원 보수 인상과 증원 경상경비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각종 국내행사를 간소화하는 한편 내년 예산도 가능한한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오늘과 같은 경제동향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하고 필요하면 민간 경제단체나 연구소 인사들도 참석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단체나 소비자단체 등과의 접촉 기회를 늘려서 저축증대와 소비생활 합리화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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