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내시경수술로 고친다

입력 1996.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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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지도 않은 음식을 먹거나 별로 덥지 않은데도 땀을 줄줄 흘리는 이른바 다한증 환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요즘같은 더위에 특히 고통스러울 이 다한증 환자들을 내시경으로 수술해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영진 기자 전해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 :

금방 물속에서 빼낸 손처럼 땀이 뚝뚝 흐릅니다. 가만히 있어도 종이에 땀이 묻어날 정도입니다. 이른바 다한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한증 환자 :

수학시험 같은거 보면요 답안지가 젖으니까 쓰다보면 숫자가 다 지워져요, 버스 탈 때도 잡고 있으면 손수건으로 닦는다고 닦아도


⊙이영진 기자 :

땀 때문에 마음놓고 악수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발이나 얼굴 겨드랑이 등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고통은 더욱 커집니다. 이 다한증은 대부분 땀샘을 자극하는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돼있는게 원인이라 가슴부위의 교감신경 마디를 잘라내는 수술로 쉽게 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광택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회과) :

수술한 경우에 있어서는 대부분 다 만족스럽게 완치를 하고 나가기 때문에 이 내시경 치료로 하는 다한증 수술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영진 기자 :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수술은 입원기간도 이틀 정도면 됩니다. 또 절개부위가 컸던 과거와는 달리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라 겨드랑이 부위에 1㎝ 크기의 구멍을 세군데 정도만 내면 되기 때문에 미용상의 걱정도 덜어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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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 내시경수술로 고친다
    • 입력 1996-08-02 21:00:00
    뉴스 9

뜨겁지도 않은 음식을 먹거나 별로 덥지 않은데도 땀을 줄줄 흘리는 이른바 다한증 환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요즘같은 더위에 특히 고통스러울 이 다한증 환자들을 내시경으로 수술해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영진 기자 전해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 :

금방 물속에서 빼낸 손처럼 땀이 뚝뚝 흐릅니다. 가만히 있어도 종이에 땀이 묻어날 정도입니다. 이른바 다한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한증 환자 :

수학시험 같은거 보면요 답안지가 젖으니까 쓰다보면 숫자가 다 지워져요, 버스 탈 때도 잡고 있으면 손수건으로 닦는다고 닦아도


⊙이영진 기자 :

땀 때문에 마음놓고 악수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발이나 얼굴 겨드랑이 등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고통은 더욱 커집니다. 이 다한증은 대부분 땀샘을 자극하는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돼있는게 원인이라 가슴부위의 교감신경 마디를 잘라내는 수술로 쉽게 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광택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회과) :

수술한 경우에 있어서는 대부분 다 만족스럽게 완치를 하고 나가기 때문에 이 내시경 치료로 하는 다한증 수술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영진 기자 :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수술은 입원기간도 이틀 정도면 됩니다. 또 절개부위가 컸던 과거와는 달리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라 겨드랑이 부위에 1㎝ 크기의 구멍을 세군데 정도만 내면 되기 때문에 미용상의 걱정도 덜어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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