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콜레라 환자가 인천 강화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콜레라 환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약 2주일 가량 빠른데다가 콜레라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매우 가까운 서해안 지역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건 당국이 지금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올해 첫 콜레라 환자가 확인된 곳은 인천 광역시 강화군 지역으로 지난해에도 환자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강화군 외포리 주민 :
소라에도 이 매운거 특이하게 다른게 있데요.
⊙이화섭 기자 :
콜레라에 감염된 61살 당모씨는 지난 14일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덜익힌 소라와 새우를 사먹고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밝혔습니다. 당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일단은 집단 발병은 아닙니다마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들이 환자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서 추적 조사중에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복지부는 또 중앙 역학조사반을 강화군 지역에 보내 이 지역의 어패류에 대한 콜레라균 오염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콜레라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해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 68명 가운데 25명이 강화군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이 지역의 콜레라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접한 북한지역에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고 서해안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콜레라균이 증식하기에 알맞은 25도 안팎인 점 등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늘 오후 전국 시도 보건과장회의를 소집해 긴급 콜레라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 것과 설사환자는 철저히 감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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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에서 첫 콜레라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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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22 21:00:00
올들어 첫 콜레라 환자가 인천 강화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콜레라 환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약 2주일 가량 빠른데다가 콜레라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매우 가까운 서해안 지역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건 당국이 지금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올해 첫 콜레라 환자가 확인된 곳은 인천 광역시 강화군 지역으로 지난해에도 환자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강화군 외포리 주민 :
소라에도 이 매운거 특이하게 다른게 있데요.
⊙이화섭 기자 :
콜레라에 감염된 61살 당모씨는 지난 14일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덜익힌 소라와 새우를 사먹고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밝혔습니다. 당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일단은 집단 발병은 아닙니다마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들이 환자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서 추적 조사중에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복지부는 또 중앙 역학조사반을 강화군 지역에 보내 이 지역의 어패류에 대한 콜레라균 오염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콜레라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해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 68명 가운데 25명이 강화군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이 지역의 콜레라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접한 북한지역에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고 서해안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콜레라균이 증식하기에 알맞은 25도 안팎인 점 등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늘 오후 전국 시도 보건과장회의를 소집해 긴급 콜레라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 것과 설사환자는 철저히 감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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