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사결과 정치권 큰 파장

입력 1996.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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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실사결과가 발표되자 예상밖의 강도에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과 파장을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철 (신한국당 대변인) :

특히 공명선거를 강조한 우리 당으로써는 국민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민경욱 기자 :

집권당 대변인의 논평에서 읽을 수 있듯이 오늘 중앙선관위 발표는 정치권에 일단 긴장과 당혹의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가 늘어난데다 선거 공정성 시비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과 국회 부의장 그리고 전 여당대표 등 여권 중진의원들이 대거 포함돼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쪽은 거꾸로 참신하다는 평을 받던 신진들이 포함된데 대해 볼멘 표정입니다.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

야당의원들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넣음으로써 선관위의 중립성과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민경욱 기자 :

정치권은 어쨋든 이번 중앙선관위 심사결과를 예상밖의 강풍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선거개혁을 표방했던 15대 총선의 도덕성에 흠집이 난 것은 물론 상당수 중진의원들이 연루돼 당장 내년 대선가도의 역할구도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계 일각에서는 회계책임자의 실수와 잘못된 기록 등이 대부분인 만큼 실제 당선 무효에 이르게 될 의원은 결국 너댓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쨋든 관련인사들의 처리 문제는 당선무효 여부가 확정되는 내년 10월까지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가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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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사결과 정치권 큰 파장
    • 입력 1996-08-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실사결과가 발표되자 예상밖의 강도에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과 파장을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철 (신한국당 대변인) :

특히 공명선거를 강조한 우리 당으로써는 국민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민경욱 기자 :

집권당 대변인의 논평에서 읽을 수 있듯이 오늘 중앙선관위 발표는 정치권에 일단 긴장과 당혹의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가 늘어난데다 선거 공정성 시비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과 국회 부의장 그리고 전 여당대표 등 여권 중진의원들이 대거 포함돼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쪽은 거꾸로 참신하다는 평을 받던 신진들이 포함된데 대해 볼멘 표정입니다.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

야당의원들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넣음으로써 선관위의 중립성과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민경욱 기자 :

정치권은 어쨋든 이번 중앙선관위 심사결과를 예상밖의 강풍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선거개혁을 표방했던 15대 총선의 도덕성에 흠집이 난 것은 물론 상당수 중진의원들이 연루돼 당장 내년 대선가도의 역할구도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계 일각에서는 회계책임자의 실수와 잘못된 기록 등이 대부분인 만큼 실제 당선 무효에 이르게 될 의원은 결국 너댓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쨋든 관련인사들의 처리 문제는 당선무효 여부가 확정되는 내년 10월까지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가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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