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지도부 PC통신망 폐쇄 적극 검토

입력 1996.08.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가 종결된 뒤에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지도부가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서 투쟁지침을 공개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서 당국이 이 PC통신망의 폐쇄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은 오늘 이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점거농성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연세대학교 종합관 등에 대한 실황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속보 전해 드립니다.


⊙박전식 기자 :

타버린 바리케이트 떨어져 나간 기둥 한총련 시위의 상흔이 가득 배어있는 연세대 종합관에서 검찰과 경찰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증거확보에 있습니다. 현장조사를 통해 연세대측이 입은 피해와 당시 농성상황 그리고 시위학생들의 도주경로 파악 등에 조사의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조사반은 건물 옥상에 널려있는 각종 시위도구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종희 이경을 숨지게 한 것과 비슷한 커다란 벽돌도 주의깊게 살펴봤습니다. 과학관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위학생들의 도주경로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정병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

피해가 생각보다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종합관 같은 경우는 며칠간 농성을 통해서 대부분 시설들이 거의 다 파괴돼있고 흡사 마치 전쟁터를 방불하는 그 정도로


⊙박전식 기자 :

검찰과 경찰은 오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이번 사태의 형사입건자들에 대한 공판 증거를 확보해 나가는 한편 검경합동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해체반을 구성해 정명기 의장 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핵심 지도부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지도부 명의로 개설된 PC통신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교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총련과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 계획을 더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길준 (연세대 기획실장) :

저희가 지금 당하고 있는 이 처지에서 온 국민의 성원을 받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지요, 그걸 재판에 의해서 법률에 호소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질 않습니다.


⊙박전식 기자 :

연세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2학기 개강 준비에만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지도부 PC통신망 폐쇄 적극 검토
    • 입력 1996-08-23 21:00:00
    뉴스 9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가 종결된 뒤에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지도부가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서 투쟁지침을 공개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서 당국이 이 PC통신망의 폐쇄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은 오늘 이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점거농성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연세대학교 종합관 등에 대한 실황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속보 전해 드립니다.


⊙박전식 기자 :

타버린 바리케이트 떨어져 나간 기둥 한총련 시위의 상흔이 가득 배어있는 연세대 종합관에서 검찰과 경찰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증거확보에 있습니다. 현장조사를 통해 연세대측이 입은 피해와 당시 농성상황 그리고 시위학생들의 도주경로 파악 등에 조사의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조사반은 건물 옥상에 널려있는 각종 시위도구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종희 이경을 숨지게 한 것과 비슷한 커다란 벽돌도 주의깊게 살펴봤습니다. 과학관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위학생들의 도주경로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정병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

피해가 생각보다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종합관 같은 경우는 며칠간 농성을 통해서 대부분 시설들이 거의 다 파괴돼있고 흡사 마치 전쟁터를 방불하는 그 정도로


⊙박전식 기자 :

검찰과 경찰은 오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이번 사태의 형사입건자들에 대한 공판 증거를 확보해 나가는 한편 검경합동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해체반을 구성해 정명기 의장 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핵심 지도부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지도부 명의로 개설된 PC통신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교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총련과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 계획을 더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길준 (연세대 기획실장) :

저희가 지금 당하고 있는 이 처지에서 온 국민의 성원을 받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지요, 그걸 재판에 의해서 법률에 호소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질 않습니다.


⊙박전식 기자 :

연세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2학기 개강 준비에만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