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식당 판매 쇠고기에도 원산지 표시 방안 추진

입력 1996.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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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일반 식당에서 파는 쇠고기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진원 기자 :

서울의 한 소고기 전문 음식점입니다. 벽에 걸린 차림표를 보고는 여기서 파는 고기가 한우인지 수입고기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거는 수입한거 아니예요?"

"수입은 우리 잘 안써요."

"한우인지 수입인지 구별이 없잖아요?"

"이렇게 보면 알고..."


한결같이 한우만 판다고 하지만 국내 쇠고기 소비량의 절반이 수입고기인 만큼 음식점의 말을 믿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고기향 (서울 신길동) :

속는 기분이죠, 같은 고기인데도 음식점에는 한우고기라고 해가지고 더 소비자한테 부담을 시키니까


⊙오병수 (안양시 비산동) :

한우고기값을 내면서 수입쇠고기를 먹는다면 그거는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고


⊙백진원 기자 :

어제 쇠고기 평균 소비자값은 5백g에 7천9백여원 수입쇠고기는 4천5백여권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소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수입쇠고기를 한우값으로 팔경우 많게는 50%까지 이익을 보기 때문입니다. 수입쇠고기 판매업자도 이를 인정합니다.


"우리도 어떤 이문이 남아야 장사를 하는거 아니예요? 그런데 이문이 안 남으니까 수입고기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 그 얘기예요 지금. 기본 한우 쓰는거 보다도 한 30-40%는 더 남겠죠."


수입쇠고기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농림부는 음식점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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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식당 판매 쇠고기에도 원산지 표시 방안 추진
    • 입력 1996-08-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가 일반 식당에서 파는 쇠고기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진원 기자 :

서울의 한 소고기 전문 음식점입니다. 벽에 걸린 차림표를 보고는 여기서 파는 고기가 한우인지 수입고기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거는 수입한거 아니예요?"

"수입은 우리 잘 안써요."

"한우인지 수입인지 구별이 없잖아요?"

"이렇게 보면 알고..."


한결같이 한우만 판다고 하지만 국내 쇠고기 소비량의 절반이 수입고기인 만큼 음식점의 말을 믿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고기향 (서울 신길동) :

속는 기분이죠, 같은 고기인데도 음식점에는 한우고기라고 해가지고 더 소비자한테 부담을 시키니까


⊙오병수 (안양시 비산동) :

한우고기값을 내면서 수입쇠고기를 먹는다면 그거는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고


⊙백진원 기자 :

어제 쇠고기 평균 소비자값은 5백g에 7천9백여원 수입쇠고기는 4천5백여권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소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수입쇠고기를 한우값으로 팔경우 많게는 50%까지 이익을 보기 때문입니다. 수입쇠고기 판매업자도 이를 인정합니다.


"우리도 어떤 이문이 남아야 장사를 하는거 아니예요? 그런데 이문이 안 남으니까 수입고기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 그 얘기예요 지금. 기본 한우 쓰는거 보다도 한 30-40%는 더 남겠죠."


수입쇠고기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농림부는 음식점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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