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는 주부들, 주택 사는 주부들보다 소비성향 높다

입력 1996.08.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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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서울시민의 절반 정도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생활을 하는 주부들이 주택에 사는 주부보다 훨씬 백화점에 자주 가서 과소비를 하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영진 기자 :

한국 소비자연맹이 최근 서울에 사는 20대 이상의 여성 886명을 대상으로 주거형태와 소비성향에 대해 의식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결과 백화점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하는 주부는 아파트에 사는 주부의 경우 41%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주부의 20% 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 살 때하고 아파트 살 때하고 어느때가 백화점에 더 많이 가는거 같애요?"


⊙아파트 거주자 :

"아파트에 살면서"

"물건이 많이 있으니까 그냥 돌아보러 오는거죠."


⊙이영진 기자 :

또 세일기간에 수입제품을 구입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파트 거주자의 30%가 그렇다고 대답해 단독주택 거주자 12%의 약 3배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아파트 거주 주부들의 소비성향이 높은 이유로 단독주택에 비해 쉽게 집을 비울 수 있을뿐 아니라 집 관리에 일손이 덜들어가 쇼핑 등으로 무료함을 달래거나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대금을 지불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백화점 카드가 57%로 가장 많았고, 일반 신용카드 22%, 현금 이용자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70%의 주부들은 충동구매 경험도 있다고 답해 현금이 없어도 카드를 이용해 우선 쓰고 보자는 과소비 성향이 눈에 띠게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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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사는 주부들, 주택 사는 주부들보다 소비성향 높다
    • 입력 1996-08-2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서울시민의 절반 정도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생활을 하는 주부들이 주택에 사는 주부보다 훨씬 백화점에 자주 가서 과소비를 하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영진 기자 :

한국 소비자연맹이 최근 서울에 사는 20대 이상의 여성 886명을 대상으로 주거형태와 소비성향에 대해 의식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결과 백화점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하는 주부는 아파트에 사는 주부의 경우 41%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주부의 20% 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 살 때하고 아파트 살 때하고 어느때가 백화점에 더 많이 가는거 같애요?"


⊙아파트 거주자 :

"아파트에 살면서"

"물건이 많이 있으니까 그냥 돌아보러 오는거죠."


⊙이영진 기자 :

또 세일기간에 수입제품을 구입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파트 거주자의 30%가 그렇다고 대답해 단독주택 거주자 12%의 약 3배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아파트 거주 주부들의 소비성향이 높은 이유로 단독주택에 비해 쉽게 집을 비울 수 있을뿐 아니라 집 관리에 일손이 덜들어가 쇼핑 등으로 무료함을 달래거나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대금을 지불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백화점 카드가 57%로 가장 많았고, 일반 신용카드 22%, 현금 이용자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70%의 주부들은 충동구매 경험도 있다고 답해 현금이 없어도 카드를 이용해 우선 쓰고 보자는 과소비 성향이 눈에 띠게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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