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갖가지 치장을 하거나 또 모양을 일부 바꿔서 원래의 자동차 모습과는 전혀 다른 승용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조금이라도 다른 승용차를 갖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변형시킨 자동차가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차량 전체를 검은색으로 칠한 승용차입니다. 창문을 불법으로 완전히 썬팅해 차속을 전혀 들여다 볼 수가 없습니다. 차량 뒷편의 제동등도 검은색 칠로 뒤범벅 돼있기 때문에 급제동을 해도 제동등의 불빛이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정상적인 크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기형적인 타이어를 끼고 달리는 차량들도 많이 눈에 띱니다. 자기만의 멋을 내려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개조한 것입니다.
⊙개조차량 운전자 :
"모양이죠. 차 이뻐보이라고"
"자기 만족이니까 보는 이의 즐거움...타는 사람의 즐거움..."
⊙남종혁 기자 :
심지어 어떤 운전자들은 차속 운전대까지 나무재질로 바꾸는 등 차량개조를 위해 승용차 가격만큼 다시 돈을 들이기도 합니다.
⊙차량 치장업자 :
천만원식 들여서 고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손님이 원해 해줍니다.
⊙남종혁 기자 :
그러나 타이어를 광폭으로 바꾸었을 경우 차축이 휘거나 차축의 연결부분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 등 개조된 차량들은 정상적인 승용차에 비해 안전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응학 (교통안전공단) :
설계 당시부터 그 차에 맞게끔 안전도와 경제성을 고려해서 조립이 된겁니다. 그런데 그걸 무시하고 임의로 다른 것으로 바꿔낀다는 것은 그 차의 안전을 그만큼 저해하게 됩니다.
⊙남종혁 기자 :
문제는 이러한 승용차들은 다른 차량들의 운행도 방해해 뜻밖의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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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개조-치장 심하면 사고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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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28 21:00:00

요즘 갖가지 치장을 하거나 또 모양을 일부 바꿔서 원래의 자동차 모습과는 전혀 다른 승용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조금이라도 다른 승용차를 갖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변형시킨 자동차가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차량 전체를 검은색으로 칠한 승용차입니다. 창문을 불법으로 완전히 썬팅해 차속을 전혀 들여다 볼 수가 없습니다. 차량 뒷편의 제동등도 검은색 칠로 뒤범벅 돼있기 때문에 급제동을 해도 제동등의 불빛이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정상적인 크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기형적인 타이어를 끼고 달리는 차량들도 많이 눈에 띱니다. 자기만의 멋을 내려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개조한 것입니다.
⊙개조차량 운전자 :
"모양이죠. 차 이뻐보이라고"
"자기 만족이니까 보는 이의 즐거움...타는 사람의 즐거움..."
⊙남종혁 기자 :
심지어 어떤 운전자들은 차속 운전대까지 나무재질로 바꾸는 등 차량개조를 위해 승용차 가격만큼 다시 돈을 들이기도 합니다.
⊙차량 치장업자 :
천만원식 들여서 고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손님이 원해 해줍니다.
⊙남종혁 기자 :
그러나 타이어를 광폭으로 바꾸었을 경우 차축이 휘거나 차축의 연결부분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 등 개조된 차량들은 정상적인 승용차에 비해 안전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응학 (교통안전공단) :
설계 당시부터 그 차에 맞게끔 안전도와 경제성을 고려해서 조립이 된겁니다. 그런데 그걸 무시하고 임의로 다른 것으로 바꿔낀다는 것은 그 차의 안전을 그만큼 저해하게 됩니다.
⊙남종혁 기자 :
문제는 이러한 승용차들은 다른 차량들의 운행도 방해해 뜻밖의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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