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사태 후속대책 발표

⊙류근찬 앵커 :

제적시한을 하루 앞두고 오늘 정부가 한의학 발전을 위한 후속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그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이근우 기자 :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 제적사태를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오늘 발표한 한의학 발전 후속대책의 핵심은 우선 한의학 학과 졸업생만 한약사 시험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해 한의학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점입니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 :

한약사 시험 응시자격을 한약학과 졸업행에 한하여 부여될 수 있도록 연내 관계법령인 약사법 시행령을 개정토록 하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또 내년부터는 한의대 졸업생들의 진로를 대폭 넓혀주기 위해 모든 농어촌 지역 보건소에 공중보건 한의사를 연차적으로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또 그동안 한의학이 양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돼왔다고 판단하고 기존의 한방 담당관실을 한방 심의관실로 승격시켜 한의학 발전을 위한 행정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함께 한의학의 육성을 위해 우선 한의학 연구소를 한의학 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한의학을 이용한 신약개발 등 한의학 관련 연구과제를 대폭 확충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같은 계획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의학 연구자금을 대규모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함께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동양의학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세계 보건기구에 한의학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한의진료팀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