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상흔 여전

입력 1996.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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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외국 군인 가운데 가장 최근까지 군복을 입었던 마지막 참전군인이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몰라볼 만큼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이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준희 기자 :

올해 62살의 미국인 허트슨씨 지난 4월에 전역하기 전까지 한국전에 참전했던 마지막 현역 군인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지도 벌써 46년이 지났지만 자신이 마지막 참전군인이 될줄은 몰랐다는 허트슨씨는 당시 전쟁의 아픈 기억을 다시 되살리며 잠시 회상에 젖습니다. 허트슨씨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1년 불과 16살의 어린나이에 자원입대해 한국으로 배치됐습니다. 의무병으로 근무한 허트슨씨는 어린 나이에 부상자를 돕거나 후송하는 일을 맡아 전쟁의 참혹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허트슨 (한국전쟁 참전 군인) :

전쟁 도중에 도착했는데, 사방이 온통 전쟁터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준희 기자 :

7달동안을 부상자를 도우며 전쟁터를 누볐던 허트슨씨는 지난 84년에 다시 우리나라에 건너와 근무를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전쟁이 끝난뒤 한국사람들의 재건 노력으로 많은 현대적 건물이 들어서는 등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마음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는 노병 허트슨씨 자신이 참전해 전쟁을 치렀던 나라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않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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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상흔 여전
    • 입력 1996-10-0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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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외국 군인 가운데 가장 최근까지 군복을 입었던 마지막 참전군인이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몰라볼 만큼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이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준희 기자 :

올해 62살의 미국인 허트슨씨 지난 4월에 전역하기 전까지 한국전에 참전했던 마지막 현역 군인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지도 벌써 46년이 지났지만 자신이 마지막 참전군인이 될줄은 몰랐다는 허트슨씨는 당시 전쟁의 아픈 기억을 다시 되살리며 잠시 회상에 젖습니다. 허트슨씨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1년 불과 16살의 어린나이에 자원입대해 한국으로 배치됐습니다. 의무병으로 근무한 허트슨씨는 어린 나이에 부상자를 돕거나 후송하는 일을 맡아 전쟁의 참혹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허트슨 (한국전쟁 참전 군인) :

전쟁 도중에 도착했는데, 사방이 온통 전쟁터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준희 기자 :

7달동안을 부상자를 도우며 전쟁터를 누볐던 허트슨씨는 지난 84년에 다시 우리나라에 건너와 근무를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전쟁이 끝난뒤 한국사람들의 재건 노력으로 많은 현대적 건물이 들어서는 등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마음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는 노병 허트슨씨 자신이 참전해 전쟁을 치렀던 나라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않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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