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버트 석방 결정

입력 1996.10.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 지방법원은 오늘 미 해군의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던 러버트 김씨를 보석금 20만 달러에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티안 판사는 미 해군 기밀누출 혐의로 구속된 로버트 김씨에 대해 오늘 보석을 명령하고 보석금으로 20만 달러를 내도록 했습니다. 미 법원은 국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어서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FBI의 주장을 기각하고 김씨 부부에게 여권 반납과 함께 워싱턴으로 주거를 제한한다는 명령을 동시에 내렸습니다. 검찰측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서 항고했으나 내일 있을 재심에서도 김씨의 보석이 확정 즉각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보석 결정에 따라 김씨는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고 개인차원의 사건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클라크 (로버트 김 변호사) :

그가 선량한 시민이었음을 고려해 판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청수 특파원 :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지난달 27일 본국으로 자진 소환된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의 해군무관 백동일 대령은 기밀문서 입수 여부와 서류의 중요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조사결과 사안 자체가 경미하더라도 정보수집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이 미국에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한미관계에 손상이 없게 빨리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로버트 석방 결정
    • 입력 1996-10-01 21:00:00
    뉴스 9

미국 연방 지방법원은 오늘 미 해군의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던 러버트 김씨를 보석금 20만 달러에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티안 판사는 미 해군 기밀누출 혐의로 구속된 로버트 김씨에 대해 오늘 보석을 명령하고 보석금으로 20만 달러를 내도록 했습니다. 미 법원은 국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어서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FBI의 주장을 기각하고 김씨 부부에게 여권 반납과 함께 워싱턴으로 주거를 제한한다는 명령을 동시에 내렸습니다. 검찰측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서 항고했으나 내일 있을 재심에서도 김씨의 보석이 확정 즉각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보석 결정에 따라 김씨는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고 개인차원의 사건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클라크 (로버트 김 변호사) :

그가 선량한 시민이었음을 고려해 판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청수 특파원 :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지난달 27일 본국으로 자진 소환된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의 해군무관 백동일 대령은 기밀문서 입수 여부와 서류의 중요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조사결과 사안 자체가 경미하더라도 정보수집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이 미국에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한미관계에 손상이 없게 빨리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