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남북중재의사 타진

입력 1996.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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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또 남북 문제를 중재할 용의를 밝히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부분은 4자회담이나 또 김영삼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과의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카터 전 미 대통령은 2년반전 한반도를 방문해서 북한의 핵개발 위기를 해소하고 김영삼 대통령과 북한의 당시 주석 김일성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얻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한반도 재방문 구상을 최근 미국과 남북한 관계당국에 전달하고 그 반응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카터센터 관계소식통이 오늘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한반도 재방문 구상은 북한이 최근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 재발방지에 노력한다는 다짐을 하도록 하는 대신 4자회담 또는 김영삼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의 사실상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주선하는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북한이 오늘의 식량난 등을 해소하고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보다 순조롭게 그리고 빨리 이루어지게 하는데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데서 북한으로 부터 더 호의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美 국무부는 이러한 구상에 대해 아직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반응이라도 나타내지 않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공식 반응을 먼저 본 다음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어서 카터 전 대통령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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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 남북중재의사 타진
    • 입력 1996-10-15 21:00:00
    뉴스 9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또 남북 문제를 중재할 용의를 밝히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부분은 4자회담이나 또 김영삼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과의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카터 전 미 대통령은 2년반전 한반도를 방문해서 북한의 핵개발 위기를 해소하고 김영삼 대통령과 북한의 당시 주석 김일성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얻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한반도 재방문 구상을 최근 미국과 남북한 관계당국에 전달하고 그 반응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카터센터 관계소식통이 오늘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한반도 재방문 구상은 북한이 최근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 재발방지에 노력한다는 다짐을 하도록 하는 대신 4자회담 또는 김영삼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의 사실상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주선하는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북한이 오늘의 식량난 등을 해소하고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보다 순조롭게 그리고 빨리 이루어지게 하는데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데서 북한으로 부터 더 호의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美 국무부는 이러한 구상에 대해 아직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반응이라도 나타내지 않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공식 반응을 먼저 본 다음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어서 카터 전 대통령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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