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살립시다: 임금억제책 마련

입력 1996.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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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재계가 오늘 기업차원의 경쟁력 10% 끌어올리기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대기업 임원들의 내년도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은 물론 사원들의 총인건비도 올해 수준에서 묶는 강도높은 임금 억제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전경련은 오늘 저녁 삼성과 현대 등 5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서 기업 차원의 10% 경쟁력 높이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은 먼저 임금안정이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50대 그룹의 임원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내년에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사원들의 총인건비 역시 올해 수준에서 억제하고 연봉제 등을 확산해 수당이 많은 복잡한 임금체계도 단순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광고비와 접대비 등 각종 경비를 10% 줄여나가고 한계사업의 정리와 기구이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의 군살도 빼기로 했습니다. 한국 경영자총협회도 오늘 낮 대기업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어 1인당 매출액이 줄어들거나 적자를 낸 기업은 일반사원이라도 내년도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묶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당과 상여금 등 복지후생과 관련한 급여를 억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

임금 안정분위기 확산이 두번째 과제로서 1인당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이나 적자기업의 97년도 임금은 96년 수준에서 동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임병걸 기자 :

또 임금 교섭기간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고 30대 그룹의 임금교섭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경련과 경총은 그러나 쟁점이 되고 있는 복수노조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을 빨리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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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를 살립시다: 임금억제책 마련
    • 입력 1996-10-1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재계가 오늘 기업차원의 경쟁력 10% 끌어올리기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대기업 임원들의 내년도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은 물론 사원들의 총인건비도 올해 수준에서 묶는 강도높은 임금 억제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전경련은 오늘 저녁 삼성과 현대 등 5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서 기업 차원의 10% 경쟁력 높이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은 먼저 임금안정이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50대 그룹의 임원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내년에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사원들의 총인건비 역시 올해 수준에서 억제하고 연봉제 등을 확산해 수당이 많은 복잡한 임금체계도 단순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광고비와 접대비 등 각종 경비를 10% 줄여나가고 한계사업의 정리와 기구이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의 군살도 빼기로 했습니다. 한국 경영자총협회도 오늘 낮 대기업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어 1인당 매출액이 줄어들거나 적자를 낸 기업은 일반사원이라도 내년도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묶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당과 상여금 등 복지후생과 관련한 급여를 억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

임금 안정분위기 확산이 두번째 과제로서 1인당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이나 적자기업의 97년도 임금은 96년 수준에서 동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임병걸 기자 :

또 임금 교섭기간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고 30대 그룹의 임금교섭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경련과 경총은 그러나 쟁점이 되고 있는 복수노조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을 빨리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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