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서 안두희 살해용의자 구속영장

입력 1996.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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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암살범 안두희씨 피살사건 수사속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용의자 박기서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박씨가 단독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어서 공범 여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수사속보 전해 드립니다.


⊙박전식 기자 :

안두희씨 살해 용의자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평범한 버스운전기사 박기서씨 경찰 조사과정에서 줄곧 자신은 정의를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기서 (안두희씨 살해 용의자) :

옳은일이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마음에 부끄럽고 그러진 않습니다.


⊙박전식 기자 :

범행에 쓰인 방망이에도 이같은 박씨의 생각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방망이에는 정의봉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고 방망이를 쌌던 종이에는 안중근 의사의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특히 박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추모행사에 참석한 지난 6월부터 김구 선생과 안두희씨에 대해 더욱 자주 언급해 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습니다.


⊙장영진 (박씨의 직장 상사) :

동료들을 집에까지 데리고 가가지고 회식도 시켜주고 또 좋은 애기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책도 있으며 보라고 권유도 하고


⊙박전식 기자 :

그러나 박씨는 한사람의 목숨을 자신의 손으로 빼앗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죄책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고해성서 맡은 신부 :

그 사람 죽인 자체는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 했지만 그러나 사명감을 가지고 정의감을 가지고


⊙박전식 기자 :

경찰은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라는 책의 저자이며 어제 박씨로 부터 전화를 받은 권중희씨를 상대로 공모 여부를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어 돌렵 보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 사건이 박씨의 지나친 정의감에서 비롯된 단독범행인 것으로 결론짓고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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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서 안두희 살해용의자 구속영장
    • 입력 1996-10-24 21:00:00
    뉴스 9

백범 암살범 안두희씨 피살사건 수사속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용의자 박기서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박씨가 단독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어서 공범 여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수사속보 전해 드립니다.


⊙박전식 기자 :

안두희씨 살해 용의자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평범한 버스운전기사 박기서씨 경찰 조사과정에서 줄곧 자신은 정의를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기서 (안두희씨 살해 용의자) :

옳은일이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마음에 부끄럽고 그러진 않습니다.


⊙박전식 기자 :

범행에 쓰인 방망이에도 이같은 박씨의 생각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방망이에는 정의봉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고 방망이를 쌌던 종이에는 안중근 의사의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특히 박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추모행사에 참석한 지난 6월부터 김구 선생과 안두희씨에 대해 더욱 자주 언급해 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습니다.


⊙장영진 (박씨의 직장 상사) :

동료들을 집에까지 데리고 가가지고 회식도 시켜주고 또 좋은 애기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책도 있으며 보라고 권유도 하고


⊙박전식 기자 :

그러나 박씨는 한사람의 목숨을 자신의 손으로 빼앗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죄책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고해성서 맡은 신부 :

그 사람 죽인 자체는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 했지만 그러나 사명감을 가지고 정의감을 가지고


⊙박전식 기자 :

경찰은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라는 책의 저자이며 어제 박씨로 부터 전화를 받은 권중희씨를 상대로 공모 여부를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어 돌렵 보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 사건이 박씨의 지나친 정의감에서 비롯된 단독범행인 것으로 결론짓고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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