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살립시다: 협력…국산화 성공

입력 1996.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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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서로 협력해서 부품이나 자본재를 국산화 함으로써 큰 이득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경기도 안양시의 한 중소기업이 올해 국산화에 성공한 송풍기입니다. 초속 60미터의 강풍을 일으켜 50만㎾ 화력발전소에 불을 지피는 이 송풍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량 독일에서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생산단가도 수입품의 70%로 낮추고 외화도 절약하게 됐습니다.


⊙박찬호 (서원풍력 사장) :

연간 한 천5백만불 많게는 2천만불 정도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병걸 기자 :

반월공단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이 전력개폐기 역시 미국 부품을 대체한데 이어서 태국과 인도 등지에 한해평균 4백만 달러 어치씩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이런 국산화 뒤에는 대기업의 숨은 지원이 있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3년 동안 천억원의 개발자금을 34개 업체에 지원해 무려 70여종의 전력관련 부품을 국산화 했습니다.


⊙한주현 (신아전기기술연구소장) :

중소기업이 개발부담을 해가면서 부담금까지 지원을 받지 않고 하기에는 사실 어렵습니다.


⊙임병걸 기자 :

대기업 역시 중소 협력업체들의 개발로 부품공급과 설비운용에서 수입때 보다 큰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이광섭 (한국전력 중소기업지원팀장) :

기계가 고장났을 때 외부로 부터 가져와야 됩니다. 그런데 국내업체는 즉시 가져오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아주 좋습니다.


⊙임병걸 기자 :

지난 90년 67%였던 부품의 국산화율은 이런 개발에 힘입어서 지난해 72%까지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의 뛰어난 자본과 기술 그리고 중소기업의 풍부한 경험과 집념이 어우러진다면 까다롭기 그지없는 자본재의 국산화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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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를 살립시다: 협력…국산화 성공
    • 입력 1996-10-24 21:00:00
    뉴스 9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서로 협력해서 부품이나 자본재를 국산화 함으로써 큰 이득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경기도 안양시의 한 중소기업이 올해 국산화에 성공한 송풍기입니다. 초속 60미터의 강풍을 일으켜 50만㎾ 화력발전소에 불을 지피는 이 송풍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량 독일에서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생산단가도 수입품의 70%로 낮추고 외화도 절약하게 됐습니다.


⊙박찬호 (서원풍력 사장) :

연간 한 천5백만불 많게는 2천만불 정도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병걸 기자 :

반월공단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이 전력개폐기 역시 미국 부품을 대체한데 이어서 태국과 인도 등지에 한해평균 4백만 달러 어치씩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이런 국산화 뒤에는 대기업의 숨은 지원이 있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3년 동안 천억원의 개발자금을 34개 업체에 지원해 무려 70여종의 전력관련 부품을 국산화 했습니다.


⊙한주현 (신아전기기술연구소장) :

중소기업이 개발부담을 해가면서 부담금까지 지원을 받지 않고 하기에는 사실 어렵습니다.


⊙임병걸 기자 :

대기업 역시 중소 협력업체들의 개발로 부품공급과 설비운용에서 수입때 보다 큰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이광섭 (한국전력 중소기업지원팀장) :

기계가 고장났을 때 외부로 부터 가져와야 됩니다. 그런데 국내업체는 즉시 가져오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아주 좋습니다.


⊙임병걸 기자 :

지난 90년 67%였던 부품의 국산화율은 이런 개발에 힘입어서 지난해 72%까지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의 뛰어난 자본과 기술 그리고 중소기업의 풍부한 경험과 집념이 어우러진다면 까다롭기 그지없는 자본재의 국산화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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