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피해자는 고등학교 3여학생

입력 1996.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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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현장부근에서 지난 3일 발견된 피살자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고3 여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재용 기자 :

피살된 김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 24일 오후였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김양은 입사원서를 내기 위해 오전수업만 마치고 집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쯤 친구와 화곡역에서 만나기로 전화통화한 뒤로는 김양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양의 아버지가 오후 2시반쯤 집에 왔으니까 이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은 김양의 입사원서와 지갑 등이 그대로 있고 비가 오는데도 우산도 없이 사라진 점으로 미루어 집안에서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담임교사 :

비가 오는데 없어진 우산도 없고 헤어드라이어가 그대로 꽂혀져 있었대요.


⊙박재용 기자 :

특히 김양은 평소 모범적인 학생으로 반에서 1등을 하는 등 학업성적도 뛰어나 가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위에선 말합니다. 이런 정황 때문에 가족들은 지난 28일 가출신고를 납치신고로 바꿨습니다. 경찰은 김양이 집 주변에서 납치된뒤 상당시간 감금상태에 있다가 이달초 살해 유기된 것으로 보고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인이 화성 주민이 아닌 김양을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수법대로 범행을 저지른데 주목하고 경찰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화성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정밀 대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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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피해자는 고등학교 3여학생
    • 입력 1996-11-05 21:00:00
    뉴스 9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현장부근에서 지난 3일 발견된 피살자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고3 여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재용 기자 :

피살된 김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 24일 오후였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김양은 입사원서를 내기 위해 오전수업만 마치고 집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쯤 친구와 화곡역에서 만나기로 전화통화한 뒤로는 김양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양의 아버지가 오후 2시반쯤 집에 왔으니까 이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은 김양의 입사원서와 지갑 등이 그대로 있고 비가 오는데도 우산도 없이 사라진 점으로 미루어 집안에서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담임교사 :

비가 오는데 없어진 우산도 없고 헤어드라이어가 그대로 꽂혀져 있었대요.


⊙박재용 기자 :

특히 김양은 평소 모범적인 학생으로 반에서 1등을 하는 등 학업성적도 뛰어나 가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위에선 말합니다. 이런 정황 때문에 가족들은 지난 28일 가출신고를 납치신고로 바꿨습니다. 경찰은 김양이 집 주변에서 납치된뒤 상당시간 감금상태에 있다가 이달초 살해 유기된 것으로 보고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인이 화성 주민이 아닌 김양을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수법대로 범행을 저지른데 주목하고 경찰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화성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정밀 대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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