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제품; 개발경쟁 치열

입력 1996.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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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갖가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인천 광역시 서구청에 있는 구내식당입니다. 3백여명의 직원들이 먹다 남긴 음식찌꺼기를 처리기에 담고 있습니다. 처리기의 드럼통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녹즙기의 원리를 이용해 음식물에 남아있는 수분을 짜냅니다. 이렇게 해서 줄일 수 있는 부피는 약 60% 정도 건조된 찌꺼기는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 됩니다.



⊙진병규 (파라오 산업 사장) :

사료나 퇴비로서 만든다면 아주 좋은 고급사료와 저렴하게 농가에 보급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찌꺼기를 발효시켜 98%까지 줄이는 제품도 개발됐습니다. 음식물 찌꺼기를 넣고 미생물 발효균과 톱밥을 넣어서 60도 정도로 가열하면 대부분이 수분과 가스 등으로 증발되고 나머지는 비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남재 (대우전자 기술연구소) :

1.5㎏를 24시간 이내에 98.4%까지를 분쇄시킨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

이미 판매되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찾는 손님도 늘고 있습니다.


⊙양세리 (백화점 가전판매부) :

손님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구입하시기 때문에 요즘에는 한 20개에서 25개 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1조원 70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음식물 처리기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규모는 이미 3천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퇴비와 사료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런 음식물 처리기는 최근 쓰레기 매립지를 둘러싼 진통과 맞물려서 앞으로 업체들간에 개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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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쓰레기 처리제품; 개발경쟁 치열
    • 입력 1996-11-06 21:00:00
    뉴스 9

젖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갖가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인천 광역시 서구청에 있는 구내식당입니다. 3백여명의 직원들이 먹다 남긴 음식찌꺼기를 처리기에 담고 있습니다. 처리기의 드럼통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녹즙기의 원리를 이용해 음식물에 남아있는 수분을 짜냅니다. 이렇게 해서 줄일 수 있는 부피는 약 60% 정도 건조된 찌꺼기는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 됩니다.



⊙진병규 (파라오 산업 사장) :

사료나 퇴비로서 만든다면 아주 좋은 고급사료와 저렴하게 농가에 보급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찌꺼기를 발효시켜 98%까지 줄이는 제품도 개발됐습니다. 음식물 찌꺼기를 넣고 미생물 발효균과 톱밥을 넣어서 60도 정도로 가열하면 대부분이 수분과 가스 등으로 증발되고 나머지는 비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남재 (대우전자 기술연구소) :

1.5㎏를 24시간 이내에 98.4%까지를 분쇄시킨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

이미 판매되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찾는 손님도 늘고 있습니다.


⊙양세리 (백화점 가전판매부) :

손님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구입하시기 때문에 요즘에는 한 20개에서 25개 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1조원 70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음식물 처리기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규모는 이미 3천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퇴비와 사료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런 음식물 처리기는 최근 쓰레기 매립지를 둘러싼 진통과 맞물려서 앞으로 업체들간에 개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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