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어제와 그제 연 이틀동안 중국 상해와 또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한반도 전체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젯밤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충청남도 일대에서는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닙니다마는 앞으로 15년이내에 서울 일원에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이춘호 기자 :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진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93년부터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하기 시작해 올들어서만 벌써 29회나 일어났습니다. 지진관측이 시작된 1905년부터 규모 4이상 지진은 연평균 7,8회씩 건물에 피해를 주는 규모 5이상 지진은 8-10년 주기로 발생했습니다.
⊙이기화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 :
그렇게 많은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지진이 발생할 것이고 또 과거에만 발생했습니다.
⊙이춘호 기자 :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수도권 지역의 지진 가능성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지진 2천5백여건을 색깔별로 표시한 것입니다. 수도권과 평양 경주 등 세곳의 색깔이 달라 다른 곳보다 유난히 지진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지진발생의 강도를 나타내는 탄성에너지의 크기도 이미 조선시대에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강릉을 제외하면 이 세곳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앞으로 15년이내에 이 세곳에서 중간규모 이상의 지진이 최소한 한차례 이상씩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소구 (한양재 지진연구소장, 교수) :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에는 지난 2백년 동안 지진이 거의 없었어요. 그동안 지진 에너지가 많이 축적이 됐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이 좀 위험하다는거
⊙이춘호 기자 :
지난 78년 상당한 피해를 냈던 충남 홍성의 지진이 규모 5였던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도권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5년내 강진 예상
-
- 입력 1996-11-11 21:00:00
⊙류근찬 앵커 :
어제와 그제 연 이틀동안 중국 상해와 또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한반도 전체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젯밤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충청남도 일대에서는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닙니다마는 앞으로 15년이내에 서울 일원에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이춘호 기자 :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진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93년부터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하기 시작해 올들어서만 벌써 29회나 일어났습니다. 지진관측이 시작된 1905년부터 규모 4이상 지진은 연평균 7,8회씩 건물에 피해를 주는 규모 5이상 지진은 8-10년 주기로 발생했습니다.
⊙이기화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 :
그렇게 많은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지진이 발생할 것이고 또 과거에만 발생했습니다.
⊙이춘호 기자 :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수도권 지역의 지진 가능성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지진 2천5백여건을 색깔별로 표시한 것입니다. 수도권과 평양 경주 등 세곳의 색깔이 달라 다른 곳보다 유난히 지진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지진발생의 강도를 나타내는 탄성에너지의 크기도 이미 조선시대에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강릉을 제외하면 이 세곳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앞으로 15년이내에 이 세곳에서 중간규모 이상의 지진이 최소한 한차례 이상씩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소구 (한양재 지진연구소장, 교수) :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에는 지난 2백년 동안 지진이 거의 없었어요. 그동안 지진 에너지가 많이 축적이 됐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이 좀 위험하다는거
⊙이춘호 기자 :
지난 78년 상당한 피해를 냈던 충남 홍성의 지진이 규모 5였던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도권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