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납치 16시간

입력 1996.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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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동안 잠잠하던 부녀자 납치범죄가 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청담동 자기집 앞에서 여대생 한명이 20대 남자들에게 납치됐다가 16시간만에 구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어젯밤 9시 집에 돌아오던 모대학 국악과 2학년 정모양은 괴한 2명에게 집앞에서 납치됐습니다. 이들은 정양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정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 2억원을 요구했습니다.


"협박 내용이 어떤 내용으로 했는지 그게 궁금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피해자 아버지 :

그거 궁금한거 상식적인 얘기죠. 돈 요구한 것 뿐이죠.


⊙김현석 기자 :

오늘 낮 11시반쯤 이들은 협박전화를 했던 분당 신도시 한 외진 곳에 차를 세우고 앉아있다 순찰중이던 경찰의 검문을 받습니다.


⊙김풍길 (분당경찰서 금곡파출소 경장) :

문을 열어라 그러니까 나를 밀었어요. 밀어버리니까 내가 뒤로... 이럴때 차가 달아나 버린거지 그래서 뛴거야


⊙김현석 기자 :

경찰은 차량을 급히 쫓아갔지만 행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량번호가 알려져있어 이들도 멀리 가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에 쫓기게 된 괴한들은 차량으로 도주하는 것을 포기한 채 현장에서 2㎞ 떨어진 이곳 빌라 주차장에 차량을 놓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트렁크에 갇혀있던 정양은 경비원에 의해 구출돼 납치 16시간만에야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납치범이 20대 후반이며 밤색 티셔츠를 입고 얼굴이 긴 사람과 165㎝ 가량의 키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마른 두사람이라는 정양의 진술에 따라 비슷한 인상착의의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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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납치 16시간
    • 입력 1996-11-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동안 잠잠하던 부녀자 납치범죄가 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청담동 자기집 앞에서 여대생 한명이 20대 남자들에게 납치됐다가 16시간만에 구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어젯밤 9시 집에 돌아오던 모대학 국악과 2학년 정모양은 괴한 2명에게 집앞에서 납치됐습니다. 이들은 정양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정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 2억원을 요구했습니다.


"협박 내용이 어떤 내용으로 했는지 그게 궁금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피해자 아버지 :

그거 궁금한거 상식적인 얘기죠. 돈 요구한 것 뿐이죠.


⊙김현석 기자 :

오늘 낮 11시반쯤 이들은 협박전화를 했던 분당 신도시 한 외진 곳에 차를 세우고 앉아있다 순찰중이던 경찰의 검문을 받습니다.


⊙김풍길 (분당경찰서 금곡파출소 경장) :

문을 열어라 그러니까 나를 밀었어요. 밀어버리니까 내가 뒤로... 이럴때 차가 달아나 버린거지 그래서 뛴거야


⊙김현석 기자 :

경찰은 차량을 급히 쫓아갔지만 행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량번호가 알려져있어 이들도 멀리 가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에 쫓기게 된 괴한들은 차량으로 도주하는 것을 포기한 채 현장에서 2㎞ 떨어진 이곳 빌라 주차장에 차량을 놓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트렁크에 갇혀있던 정양은 경비원에 의해 구출돼 납치 16시간만에야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납치범이 20대 후반이며 밤색 티셔츠를 입고 얼굴이 긴 사람과 165㎝ 가량의 키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마른 두사람이라는 정양의 진술에 따라 비슷한 인상착의의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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