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길위에다가 주차구획선을 그어놓고 5년동안 배짱좋게 불법으로 주차장 영업을 해온 용달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들입니다.
김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희철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주차하기가 가장 힘들 정도로 차량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주변 도로는 항상 불법 주차 차량이 이어지고 도로 한편의 주차장 때문에 기존 도로폭마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이 주차장은 엄연히 제못대로 주차구획선을 그어 만든 불법주차장입니다. 주차관리원도 불법영업이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입니다.
"불법주차장인거 몰랐어요?"
⊙주차 관리원 :
몰랐죠.
⊙김희철 기자 :
이곳에 주차구회선이 그어진 것은 지난 91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주차구획선까지 그렸다가 이를 방치하자 상가주변 용달업자들이 이곳을 차지해 관리원까지 두고 도로를 불법 주차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반장 :
수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구청에서 묵인해주고 있는 상태고 또 이게 불법으로 사실상 도로를 점용해 가지고 지금 주차시설을 해놓고서 주차를 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김희철 기자 :
오늘 경찰에 붙잡힌 용달업주 등 7명은 지난 91년부터 도로를 무단점거해 3억3천만원의 부당이득뿐 아니라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주차단속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종로구청은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영업을 했단걸 몰랐다는 얘기죠?"
⊙종로구청 교통행정과 직원 (전화) :
전혀 모르는 거죠 그거는요 그건 계속 우리가 주자 교통지도과에서 단속을 계속 한 상황이고 그거는 모르는 사항이죠 우리는
⊙김희철 기자 :
경찰은 용달업자들과 구청공무원이 결탁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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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주차장 영업
-
- 입력 1996-11-14 21:00:00
⊙류근찬 앵커 :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길위에다가 주차구획선을 그어놓고 5년동안 배짱좋게 불법으로 주차장 영업을 해온 용달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들입니다.
김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희철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주차하기가 가장 힘들 정도로 차량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주변 도로는 항상 불법 주차 차량이 이어지고 도로 한편의 주차장 때문에 기존 도로폭마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이 주차장은 엄연히 제못대로 주차구획선을 그어 만든 불법주차장입니다. 주차관리원도 불법영업이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입니다.
"불법주차장인거 몰랐어요?"
⊙주차 관리원 :
몰랐죠.
⊙김희철 기자 :
이곳에 주차구회선이 그어진 것은 지난 91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주차구획선까지 그렸다가 이를 방치하자 상가주변 용달업자들이 이곳을 차지해 관리원까지 두고 도로를 불법 주차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반장 :
수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구청에서 묵인해주고 있는 상태고 또 이게 불법으로 사실상 도로를 점용해 가지고 지금 주차시설을 해놓고서 주차를 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김희철 기자 :
오늘 경찰에 붙잡힌 용달업주 등 7명은 지난 91년부터 도로를 무단점거해 3억3천만원의 부당이득뿐 아니라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주차단속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종로구청은 몰랐다고 변명합니다.
"영업을 했단걸 몰랐다는 얘기죠?"
⊙종로구청 교통행정과 직원 (전화) :
전혀 모르는 거죠 그거는요 그건 계속 우리가 주자 교통지도과에서 단속을 계속 한 상황이고 그거는 모르는 사항이죠 우리는
⊙김희철 기자 :
경찰은 용달업자들과 구청공무원이 결탁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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