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정상회담: 실질협력 확대

입력 1996.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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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하노이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곧바로 도모어이 공산당 서기장과 정사오히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계속해서 하노이에서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도모어이 서기장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한 통일 베트남에서 1년7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월남전에서 한때 적으로 맞섰던 과거를 접고 오늘의 동반관계 미래의 협력을 더욱 다지고 새롭게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균형적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데 합의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협의가 진행중인 자동차 시멘트 정유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사회간접시설 확충 작업 참여 한국 전용공단 설치를 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급신장하는 교역과 투자 추이에 맞게 우리 외환은행과 한일은행의 하노이 지점 인가를 조속히 실현시켜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도모어이 서기장은 제2차 경제개발협력기금 사업 가운데 바리아 열병합 발전소 건설사업을 그리고 신규 사업으로 내안섬 현대식 직업훈련소 건축사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따른 한반도 정세가 논의된 오늘 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보장이 없을 경우 대북 경협이 보류될 것이라고 설명한데 대해 도모어이 서기장은 한국에서 부정적인 사태가 일어난 것은 유감이며 4자회담이 빨리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나라는 오늘 회담에서 원자력협정과 증권거래소 설립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경제와 외교 안보를 축으로한 김영삼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외교는 이처럼 첫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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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베트남정상회담: 실질협력 확대
    • 입력 1996-11-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하노이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곧바로 도모어이 공산당 서기장과 정사오히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계속해서 하노이에서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도모어이 서기장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한 통일 베트남에서 1년7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월남전에서 한때 적으로 맞섰던 과거를 접고 오늘의 동반관계 미래의 협력을 더욱 다지고 새롭게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균형적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데 합의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협의가 진행중인 자동차 시멘트 정유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사회간접시설 확충 작업 참여 한국 전용공단 설치를 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급신장하는 교역과 투자 추이에 맞게 우리 외환은행과 한일은행의 하노이 지점 인가를 조속히 실현시켜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도모어이 서기장은 제2차 경제개발협력기금 사업 가운데 바리아 열병합 발전소 건설사업을 그리고 신규 사업으로 내안섬 현대식 직업훈련소 건축사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따른 한반도 정세가 논의된 오늘 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보장이 없을 경우 대북 경협이 보류될 것이라고 설명한데 대해 도모어이 서기장은 한국에서 부정적인 사태가 일어난 것은 유감이며 4자회담이 빨리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나라는 오늘 회담에서 원자력협정과 증권거래소 설립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경제와 외교 안보를 축으로한 김영삼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외교는 이처럼 첫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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