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취업조직 적발

입력 1996.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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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체에 필리핀과 중국인 등 외국인을 불법 취업시켜온 취업브로커 10명이 오늘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의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취업브로커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돈벌이의 대상이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취업브로커들은 4단계의 치밀한 과정을 거쳐서 8백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을 국내의 기업체에 불법 취업시켰습니다. 외국인 취업브로커들은 먼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외국의 인력송출 브로커 조직과 연락망을 갖췄습니다. 그런다음 인력난에 시달려 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체를 물색한뒤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했습니다. 외국인 모집은 브러커들이 직접 자금을 출자해 외국 현지에 설립한 국내 기업체의 위장 현지 법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모집한 외국인들은 기술 연수생으로 가장해 국내에 입국한뒤 각 중소기업체에 불법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브로커들이 불법취업을 알선해준 대가로 이들 근로자 한사람당 백만원에서 3백만원씩의 돈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한부환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장) :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들을 입국시켜 주기 위하여 외국인력 고용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국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 외사부는 불법 인력 소개업체를 운영하면서 외국인을 취업시켜온 취업브로커 7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해외로 거액의 돈을 밀반출한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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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취업조직 적발
    • 입력 1996-11-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체에 필리핀과 중국인 등 외국인을 불법 취업시켜온 취업브로커 10명이 오늘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의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취업브로커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돈벌이의 대상이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취업브로커들은 4단계의 치밀한 과정을 거쳐서 8백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을 국내의 기업체에 불법 취업시켰습니다. 외국인 취업브로커들은 먼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외국의 인력송출 브로커 조직과 연락망을 갖췄습니다. 그런다음 인력난에 시달려 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체를 물색한뒤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했습니다. 외국인 모집은 브러커들이 직접 자금을 출자해 외국 현지에 설립한 국내 기업체의 위장 현지 법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모집한 외국인들은 기술 연수생으로 가장해 국내에 입국한뒤 각 중소기업체에 불법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브로커들이 불법취업을 알선해준 대가로 이들 근로자 한사람당 백만원에서 3백만원씩의 돈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한부환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장) :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들을 입국시켜 주기 위하여 외국인력 고용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국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 외사부는 불법 인력 소개업체를 운영하면서 외국인을 취업시켜온 취업브로커 7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해외로 거액의 돈을 밀반출한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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