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입사경쟁 9:1

입력 1996.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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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시험이 오늘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채용인원을 줄인 반면 취업 지망생은 예년보다 많아서 어느해 보다 치열한 경쟁이었습니다.


취재에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습니다. 예년의 필기시험과 달리 직무에 필요한 적성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지를 풀어나가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대입 수험생 못지않게 진지했습니다. 수험생 대부분이 서너군데 원서를 내놓은 탓인지 여기저기 빈자리도 많았습니다.


⊙조문형 (쌍용그룹 인사팀 차장) :

작년에 저희들이 한 53% 정도가 응시를 했었는데요 올해는 조금더 놓은 58% 정도


⊙임병걸 기자 :

올해 취업 희망자는 줄잡아 27만명 그러나 30대 그룹의 채용인원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해 9대1의 치열한 경쟁이었습니다.


⊙박종철 (아주대 4년) :

예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문이 좁아진 것 같습니다.


⊙임병걸 기자 :

상위그룹보다는 합격이 확실한 중견그룹으로 몰리는 현상도 두드러져 동붕와 진로그룹 등의 경쟁률은 20대1을 넘었습니다. 올해는 여성 인력을 많이 뽑는다는게 기업들의 발표였지만 정작 서류전형의 관문을 통과한 여대생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서영 (이화여대 4년) :

대부분이 남학생들이고 여학생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있잖아요.


⊙임병걸 기자 :

이미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마친 현대와 면접까지 끝난 기아자동차 등 일부 그룹은 수험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오늘 면접과 신체검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인경운 (건국대 4년) :

최소한 대여섯 군데에서 한 10군데 그 정도 이상은 지원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갑자기 기습한 한파로 사방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바늘구멍 보다 적은 취업의 문을 통과하려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고사장은 어느해보다 뜨거웠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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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대기업 입사경쟁 9:1
    • 입력 1996-12-01 21:00:00
    뉴스 9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시험이 오늘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채용인원을 줄인 반면 취업 지망생은 예년보다 많아서 어느해 보다 치열한 경쟁이었습니다.


취재에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습니다. 예년의 필기시험과 달리 직무에 필요한 적성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지를 풀어나가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대입 수험생 못지않게 진지했습니다. 수험생 대부분이 서너군데 원서를 내놓은 탓인지 여기저기 빈자리도 많았습니다.


⊙조문형 (쌍용그룹 인사팀 차장) :

작년에 저희들이 한 53% 정도가 응시를 했었는데요 올해는 조금더 놓은 58% 정도


⊙임병걸 기자 :

올해 취업 희망자는 줄잡아 27만명 그러나 30대 그룹의 채용인원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해 9대1의 치열한 경쟁이었습니다.


⊙박종철 (아주대 4년) :

예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문이 좁아진 것 같습니다.


⊙임병걸 기자 :

상위그룹보다는 합격이 확실한 중견그룹으로 몰리는 현상도 두드러져 동붕와 진로그룹 등의 경쟁률은 20대1을 넘었습니다. 올해는 여성 인력을 많이 뽑는다는게 기업들의 발표였지만 정작 서류전형의 관문을 통과한 여대생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서영 (이화여대 4년) :

대부분이 남학생들이고 여학생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있잖아요.


⊙임병걸 기자 :

이미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마친 현대와 면접까지 끝난 기아자동차 등 일부 그룹은 수험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오늘 면접과 신체검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인경운 (건국대 4년) :

최소한 대여섯 군데에서 한 10군데 그 정도 이상은 지원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갑자기 기습한 한파로 사방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바늘구멍 보다 적은 취업의 문을 통과하려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고사장은 어느해보다 뜨거웠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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