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수술 오진 없앤다

입력 1996.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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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맹장염 수술은 가장 흔한 수술중의 하나라고 쉽게들 생각하지만 오진율이 무려 20%나 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최근 개발한 새로운 진단법을 이용하면 공연히 오진으로 맹장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진다고 합니다.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석조 기자 :

우리 주변에는 맹장염이 아닌데도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장염의 오진율이 무려 20%나 되기 때문입니다. 맹장염의 증상이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해 오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맹장염 진단에는 X레이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오진율을 낮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북미 방사선학회에 발표된 새로운 검사법은 나선형 컴퓨터 단층 촬영법으로 오진율을 2%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맹장은 1㎝도 안될만큼 작기 때문에 감염된 부위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진단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검사법은 기존의 수직적인 단층 촬영이 아닌 나선형으로 맹장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촬영이 필요한 색소도 입이나 정맥주사로 투입하지 않고 결장을 통해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맹장 주위의 염증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라오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

새로운 검사법은 신속 저렴하며 방사선 노출 적고 정확도는 높습니다.


⊙유석조 기자 :

이 새로운 검사법이 보편화될 경우 불필요한 수술이 그만큼 줄어들어 맹장수술도 흔하지 않은 수술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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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장염 수술 오진 없앤다
    • 입력 1996-12-0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맹장염 수술은 가장 흔한 수술중의 하나라고 쉽게들 생각하지만 오진율이 무려 20%나 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최근 개발한 새로운 진단법을 이용하면 공연히 오진으로 맹장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진다고 합니다.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석조 기자 :

우리 주변에는 맹장염이 아닌데도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장염의 오진율이 무려 20%나 되기 때문입니다. 맹장염의 증상이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해 오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맹장염 진단에는 X레이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오진율을 낮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북미 방사선학회에 발표된 새로운 검사법은 나선형 컴퓨터 단층 촬영법으로 오진율을 2%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맹장은 1㎝도 안될만큼 작기 때문에 감염된 부위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진단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검사법은 기존의 수직적인 단층 촬영이 아닌 나선형으로 맹장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촬영이 필요한 색소도 입이나 정맥주사로 투입하지 않고 결장을 통해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맹장 주위의 염증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라오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

새로운 검사법은 신속 저렴하며 방사선 노출 적고 정확도는 높습니다.


⊙유석조 기자 :

이 새로운 검사법이 보편화될 경우 불필요한 수술이 그만큼 줄어들어 맹장수술도 흔하지 않은 수술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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