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과소비

입력 1996.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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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결산 '96 오늘은 경제편입니다.

96년은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많은 대기업에서 부도가 나는 등 경제면에서 시련의 한해였습니다. 또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경제부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올해초 우리 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연착륙이었습니다. 그러나 국제수지와 성장 등 경제상황은 예상밖으로 악화됐고 그 원인은 반도체값 폭락과 고비용 저효율 구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경쟁력 10% 높이기 이를 위해 각종 규제완하 대책이 마련됐고 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 가계에서는 과소비 자제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단기처방으로 감량경영이 본격화 되면서 명예퇴직과 감원의 한파가 몰아닥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우여곡절끝에 작성된 우리 경제의 성적표는 그리 좋은 것이 못됩니다. 경상수지 적자는 예상액의 3배를 넘었고 성장률은 급격히 떨어졌으며 물가만이 겨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시련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이사) :

내년 3/4분기 정도가 고비가 되고 내년 4/4분기 또는 후년으로 가면서 훨씬 더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그러나 경제는 때가 되면 저절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해마다 50% 이상씩 늘어나는 과소비 구조 아래서 경제의 재도약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과소비 못지 않은 적은 비관과 좌절입니다. 일부에서는 불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광구 (통상산업부 장관) :

한세대 동안에 최후진국에서 선진국들의 그룹이라는 OECD에 가입할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시한번 우리의 의지를 가다듬고 뜻만 세운다고 그러면 지금 처해있는 이런 정도의 여건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송종문 기자 :

지금은 거품을 걷어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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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속 과소비
    • 입력 1996-12-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결산 '96 오늘은 경제편입니다.

96년은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많은 대기업에서 부도가 나는 등 경제면에서 시련의 한해였습니다. 또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경제부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올해초 우리 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연착륙이었습니다. 그러나 국제수지와 성장 등 경제상황은 예상밖으로 악화됐고 그 원인은 반도체값 폭락과 고비용 저효율 구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경쟁력 10% 높이기 이를 위해 각종 규제완하 대책이 마련됐고 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 가계에서는 과소비 자제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단기처방으로 감량경영이 본격화 되면서 명예퇴직과 감원의 한파가 몰아닥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우여곡절끝에 작성된 우리 경제의 성적표는 그리 좋은 것이 못됩니다. 경상수지 적자는 예상액의 3배를 넘었고 성장률은 급격히 떨어졌으며 물가만이 겨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시련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이사) :

내년 3/4분기 정도가 고비가 되고 내년 4/4분기 또는 후년으로 가면서 훨씬 더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그러나 경제는 때가 되면 저절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해마다 50% 이상씩 늘어나는 과소비 구조 아래서 경제의 재도약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과소비 못지 않은 적은 비관과 좌절입니다. 일부에서는 불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광구 (통상산업부 장관) :

한세대 동안에 최후진국에서 선진국들의 그룹이라는 OECD에 가입할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시한번 우리의 의지를 가다듬고 뜻만 세운다고 그러면 지금 처해있는 이런 정도의 여건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송종문 기자 :

지금은 거품을 걷어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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