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사형선고를 받다시피한 미국인이 태권도를 통해 익힌 불굴의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태권도를 연마하면서 암과 싸우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서영명 특파원 :
말기 암환자인 로버트 얼브씨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데도 명상과 준비운동을 마치고 나면 기합소리가 절로 납니다. 군 특수부대를 거쳐 연방 경호기관에 근무하면서 격투기로 단련된 그는 7년전 이 도장 사범을 만나 무술시합을 자청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패배를 맛보고 나서 태권도에 입문했습니다. 3년뒤 그는 의사로 부터 골수암 진단과 함께 앞으로 1년도 살기 힘들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도복으로 수의까지 장만했었습니다. 암의 고통이 엄습할 때마다 벽을 쳐서 생긴 상처입니다.
⊙로버트 얼브 (태권도 4단) :
태권도는 저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것도 태권도 때문이죠.
⊙서영명 특파원 :
죽음의 문턱에서도 그는 수련생들을 지도하는데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인디언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은 57만달러의 적지 않은 유산을 이 도장에 기증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연장해준 태권도를 더 많은 미국인들에게 가르쳐 달라는 뜻입니다.
⊙오점근 (화랑태권도 사범) :
힘들고 어려운 것을 태권도를 통해서 4시간씩 하루 수련함으로써 암과 극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그는 하루에 한번밖에 못하는 식사도 한식으로 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로버트씨는 뇌에까지 퍼진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오늘도 태권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암투병 태권정신
-
- 입력 1996-12-27 21:00:00
암으로 사형선고를 받다시피한 미국인이 태권도를 통해 익힌 불굴의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태권도를 연마하면서 암과 싸우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서영명 특파원 :
말기 암환자인 로버트 얼브씨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데도 명상과 준비운동을 마치고 나면 기합소리가 절로 납니다. 군 특수부대를 거쳐 연방 경호기관에 근무하면서 격투기로 단련된 그는 7년전 이 도장 사범을 만나 무술시합을 자청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패배를 맛보고 나서 태권도에 입문했습니다. 3년뒤 그는 의사로 부터 골수암 진단과 함께 앞으로 1년도 살기 힘들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도복으로 수의까지 장만했었습니다. 암의 고통이 엄습할 때마다 벽을 쳐서 생긴 상처입니다.
⊙로버트 얼브 (태권도 4단) :
태권도는 저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것도 태권도 때문이죠.
⊙서영명 특파원 :
죽음의 문턱에서도 그는 수련생들을 지도하는데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인디언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은 57만달러의 적지 않은 유산을 이 도장에 기증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연장해준 태권도를 더 많은 미국인들에게 가르쳐 달라는 뜻입니다.
⊙오점근 (화랑태권도 사범) :
힘들고 어려운 것을 태권도를 통해서 4시간씩 하루 수련함으로써 암과 극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그는 하루에 한번밖에 못하는 식사도 한식으로 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로버트씨는 뇌에까지 퍼진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오늘도 태권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