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팔아 끼니해결; 차량 길게 늘어선 중국방천 북한선봉잇는 다리전경 및 중국세관있는 역사진입하는 북한산 원목수송 차량들 #북한식량난 두만강

입력 1997.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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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식량난이 극도에 이른 북한은 앞서 전해드린 골동품의 밀거래 뿐만이 아니라 백두산의 원시림 등 원목을 벌목해서 팔고 있는 것으로 KBS에 의해서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두만강변 북한 국경에서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최창근 특파원 :

중국 방천과 북한 선봉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북한으로 들어가려는 중국 트럭과 컨테이너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옥수수와 밀가루 등 식량과 경공업 제품들이 주로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중국 세관이 있는 역입니다. 나무를 가득 실은 열차가 북한에서 막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원목은 모두 북한산입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물품은 저런 원목과 수산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 동포 :

농수산물만 보낸다. 보낼게 없으니까 강철 같은 것을 보내야 하는데...


⊙최창근 특파원 :

북한이 식량 등 물건을 산뒤엔 돈 대신 나무로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 수출한 5천2백만 달러 가운데 30%에 가까운 천520만 달러로 원목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50년 이상된 이 나무들은 백두산과 묘향산 등 원시림에서 벌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너머 북한에서 나무베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두만강가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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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1-05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식량난이 극도에 이른 북한은 앞서 전해드린 골동품의 밀거래 뿐만이 아니라 백두산의 원시림 등 원목을 벌목해서 팔고 있는 것으로 KBS에 의해서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두만강변 북한 국경에서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최창근 특파원 :

중국 방천과 북한 선봉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북한으로 들어가려는 중국 트럭과 컨테이너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옥수수와 밀가루 등 식량과 경공업 제품들이 주로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중국 세관이 있는 역입니다. 나무를 가득 실은 열차가 북한에서 막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원목은 모두 북한산입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물품은 저런 원목과 수산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 동포 :

농수산물만 보낸다. 보낼게 없으니까 강철 같은 것을 보내야 하는데...


⊙최창근 특파원 :

북한이 식량 등 물건을 산뒤엔 돈 대신 나무로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 수출한 5천2백만 달러 가운데 30%에 가까운 천520만 달러로 원목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50년 이상된 이 나무들은 백두산과 묘향산 등 원시림에서 벌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너머 북한에서 나무베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두만강가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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