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의정서 서명;

입력 1997.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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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 즉 KEDO와 북한이 오늘 뉴욕에서 경수로 공급을 위한 부지 인수와 서비스 제공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서 잠수함 사건이후 중단됐던 경수로 사업이 석달만에 다시 시작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광출 특파원 :

보스워스 케도 사무총장과 북한 외교부 순회대사인 허종은 오늘 뉴욕 케도 본부에서 비공개로 경수로 부지와 서비스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서비스 의정서는 경수로 건설을 위해서 북한에 들어가는 인원들을 위해서 북한측은 회사를 세워서 노무와 물자 의료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북한에서는 사업자 즉 한전과 직접 계약 또는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간접계약을 고집해온 북한측의 입장이 후퇴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달러화로 케도가 이 북한회사에 지불합니다. 북한은 당초 월 3내지 4백 달러를 요구했지만 월 110달러 수준인 북한내 합영회사 수준과 나진 선봉지구 외국기업의 수준인 월 80달러 선에서 조정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리측의 요구가 관철됐습니다.

특히 착공 14개월 후부터는 비북한계 은행 즉 우리나라 은행을 포함해서 외국은행들이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은행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습니다. 경수로 부지는 268만평입니다. 착공은 올 봄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도는 7차 부지조사단을 곧 파견하고 경수로 자금을 북한이 갚지 않을 때 취할 조치에 관한 의정서 협상 등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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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수로 의정서 서명;
    • 입력 1997-01-09 21:00:00
    뉴스 9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 즉 KEDO와 북한이 오늘 뉴욕에서 경수로 공급을 위한 부지 인수와 서비스 제공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서 잠수함 사건이후 중단됐던 경수로 사업이 석달만에 다시 시작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광출 특파원 :

보스워스 케도 사무총장과 북한 외교부 순회대사인 허종은 오늘 뉴욕 케도 본부에서 비공개로 경수로 부지와 서비스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서비스 의정서는 경수로 건설을 위해서 북한에 들어가는 인원들을 위해서 북한측은 회사를 세워서 노무와 물자 의료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북한에서는 사업자 즉 한전과 직접 계약 또는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간접계약을 고집해온 북한측의 입장이 후퇴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달러화로 케도가 이 북한회사에 지불합니다. 북한은 당초 월 3내지 4백 달러를 요구했지만 월 110달러 수준인 북한내 합영회사 수준과 나진 선봉지구 외국기업의 수준인 월 80달러 선에서 조정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리측의 요구가 관철됐습니다.

특히 착공 14개월 후부터는 비북한계 은행 즉 우리나라 은행을 포함해서 외국은행들이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은행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습니다. 경수로 부지는 268만평입니다. 착공은 올 봄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도는 7차 부지조사단을 곧 파견하고 경수로 자금을 북한이 갚지 않을 때 취할 조치에 관한 의정서 협상 등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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