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상황 의견수렴

입력 1997.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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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노동계 파업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때에 맞춰서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김수한 추기경과 만나서 현 시국상황에 대해서 폭넓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를 계기로 해서 여권이 사태수습을 위해서 본격적인 대화 모색에 나서는게 아니냐하는 그런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유연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후 오늘까지 단독면담 5차례를 포함해 모두 7번 김수한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시국이 어려울 때마다 훌륭한 조언자가 돼온 추기경과의 오늘 면담도 1시간26분 동안 진행돼 시국 전반에 관해 진지하고 폭넓은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김 대통령이 포용력을 가지고 대화로 현 시국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추기경의 말씀을 충분히 생각하겠으며 성직자로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더이상의 발표 내용은 없었지만 오늘 면담에서 대통령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기경은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여준 대변인은 오늘 면담이 각계 원로와의 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대해석이나 지나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남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화를 통한 정국수습의 실마리를 만든 의미로 받아들여져 김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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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상황 의견수렴
    • 입력 1997-01-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노동계 파업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때에 맞춰서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김수한 추기경과 만나서 현 시국상황에 대해서 폭넓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를 계기로 해서 여권이 사태수습을 위해서 본격적인 대화 모색에 나서는게 아니냐하는 그런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유연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후 오늘까지 단독면담 5차례를 포함해 모두 7번 김수한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시국이 어려울 때마다 훌륭한 조언자가 돼온 추기경과의 오늘 면담도 1시간26분 동안 진행돼 시국 전반에 관해 진지하고 폭넓은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김 대통령이 포용력을 가지고 대화로 현 시국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추기경의 말씀을 충분히 생각하겠으며 성직자로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더이상의 발표 내용은 없었지만 오늘 면담에서 대통령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기경은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여준 대변인은 오늘 면담이 각계 원로와의 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대해석이나 지나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남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화를 통한 정국수습의 실마리를 만든 의미로 받아들여져 김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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