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매주 수요일 파업 실시

입력 1997.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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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총파업을 벌여온 민주노총이 그동안의 총파업을 오늘로 중단하고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 하루 부분파업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다음달 18일까지 노동법이 재개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영준 기자 :

민주노총은 오늘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18일까지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주노총 전 사업장에서 수요일을 파업일로 정해 일주일에 하루씩 파업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해온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들의 근무가 오는 20일부터는 일단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또 다음달 18일까지 노동법이 재개정되지 않을 경우엔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 사업장이 4단계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방송4사를 포함한 민주노총 산하 대부분 사업장들은 오는 20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해 오는 25일이나 26일중 하루를 선택해 개정 노동법의 재개정을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가 이루어질때까지 신한국당 반대 천만명 서명운동과 차량경적시위 등의 공동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오늘도 개정 노동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주도한 오늘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를 거듭 주장하고 재개정때까지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부문 노조 또한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노동법 재개정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총련 등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조합원들도 태화강변에 모여 노동법 개정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휴업이 해제된 현대자동차는 사무직과 조합원 등 만5천여명이 출근한 가운데 부분조업에 들어가 오늘 오전에만 380여대의 완성차를 생산하였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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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매주 수요일 파업 실시
    • 입력 1997-01-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총파업을 벌여온 민주노총이 그동안의 총파업을 오늘로 중단하고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 하루 부분파업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다음달 18일까지 노동법이 재개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영준 기자 :

민주노총은 오늘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18일까지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주노총 전 사업장에서 수요일을 파업일로 정해 일주일에 하루씩 파업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해온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들의 근무가 오는 20일부터는 일단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또 다음달 18일까지 노동법이 재개정되지 않을 경우엔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 사업장이 4단계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방송4사를 포함한 민주노총 산하 대부분 사업장들은 오는 20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해 오는 25일이나 26일중 하루를 선택해 개정 노동법의 재개정을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가 이루어질때까지 신한국당 반대 천만명 서명운동과 차량경적시위 등의 공동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오늘도 개정 노동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주도한 오늘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를 거듭 주장하고 재개정때까지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부문 노조 또한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노동법 재개정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총련 등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조합원들도 태화강변에 모여 노동법 개정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휴업이 해제된 현대자동차는 사무직과 조합원 등 만5천여명이 출근한 가운데 부분조업에 들어가 오늘 오전에만 380여대의 완성차를 생산하였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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