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항의해서 대만 전력공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우리 환경단체 회원들이 대만 극우세력으로 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한 끝에 대만에서 결국 추방되고 말았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어제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에 항의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장원 사무총장 등 녹색연합 대표들이 대만으로 부터 추방됐습니다. 녹색연합대표들이 녹색당 건물 밖에 핵폐기물 수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형플래카드를 내거는 순간 이를 지켜보던 장원 사무총장 등은 대만의 우익단체요원들로 부터 집단구타를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백여명의 경찰이 동원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이같은 극우단체의 폭력행위를 방관했습니다. 오히려 대만경찰은 시위중인 대만과 우리 환경단체대표들을 강제로 해산시켰으며 집단구타를 당한 장 사무총장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대만 경찰은 이어서 녹색연합대표들에게 전력공사 앞에서의 시위는 당초 입국 목적에 위배된다며 출국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대표 6명은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올랐고 한국대표부는 추방명령과 대만 우익단체의 과격한 행동에 우려를 표시하고 교민보호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대만 환경운동자 집에도 협박전화가 쇄도하는 등 극우단체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핵폐기물 북한이전 반대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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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강제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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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1-30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항의해서 대만 전력공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우리 환경단체 회원들이 대만 극우세력으로 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한 끝에 대만에서 결국 추방되고 말았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장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어제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에 항의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장원 사무총장 등 녹색연합 대표들이 대만으로 부터 추방됐습니다. 녹색연합대표들이 녹색당 건물 밖에 핵폐기물 수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형플래카드를 내거는 순간 이를 지켜보던 장원 사무총장 등은 대만의 우익단체요원들로 부터 집단구타를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백여명의 경찰이 동원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이같은 극우단체의 폭력행위를 방관했습니다. 오히려 대만경찰은 시위중인 대만과 우리 환경단체대표들을 강제로 해산시켰으며 집단구타를 당한 장 사무총장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대만 경찰은 이어서 녹색연합대표들에게 전력공사 앞에서의 시위는 당초 입국 목적에 위배된다며 출국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대표 6명은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올랐고 한국대표부는 추방명령과 대만 우익단체의 과격한 행동에 우려를 표시하고 교민보호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대만 환경운동자 집에도 협박전화가 쇄도하는 등 극우단체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핵폐기물 북한이전 반대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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